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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BTS 입대 공식화, 더 시티 프로젝트 기약없이 멀어질까

안정문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2.10.17 18:51 / 수정 2022.10.17 18:52

방탄소년단./하이브 제공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입대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BTS의 입대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올해 시작된 더 시티 프로젝트가 BTS 완전체 활동 이전에 다시 시도될 수 있을지에 시선이 몰린다.

17일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김석진)은 2022년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다"고 공지했다.

박 대표는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2023년 상반기 까지는 일부 멤버들의 개인활동들이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하이브가 직접 수치를 공개하고 있진 않지만 업계에서는 하이브의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67% 정도를 BTS가 벌어들이고 있다고 바라본다.

박 대표는 BTS 입대 공백을 우려하는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2023년 4개 이상의 팀을 세상에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하이브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지코, 프로미스나인을 포함하는 국내 아티스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타카홀딩스 인수에 따라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 글로벌 아티스트 라인업을 갖추며 다각화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런 가운데 하이브가 BTS에게만 시도했던 더 시티 프로젝트를 다른 아티스트도 추진할 지에 시선이 몰린다.

더 시티 프로젝트는 콘서트 개최 전후로 도시 곳곳에 즐길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를 만든다는 콘셉트의 새로운 시도다.

하이브는 첫 시도였던 라스 베이거스의 더 시티 프로젝트 당시 "더 시티 프로젝트는 하이브의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 사업 영역의 노하우가 집결된 프로젝트다"며 "‘완성형 공연 문화 사업 모델인 '더 시티(THE CITY)'를 통해 공연 문화 산업에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번째인 부산의 더 시티 프로젝트에서 하이브는 첫번째 라스 베이거스 때 보다 크게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된다.

우선 하이브는 이번 부산 시티프로젝트의 전시회에서 지난번 라스 베이거스 때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의 역사를 담았는데 지난번 라스 베이거스의 시티 프로젝트보다 양과 질에서 모두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도시 한정 상품을 비롯한 대부분의 제품이 품절을 기록했다.

BTS 테마 패키지 연계 이벤트를 진행한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에 호텔 이벤트에서 제공된 품목은 수건과 캐리어 태그, 키카드, 포토카드 등으로 지난번 라스 베이거스 프로젝트 당시보다 실속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스 베이거스에서는 멤버들의 사진과 손글씨로 만들어진 메시지, 도어행어 등이 비치됐다.

파라다이스 호텔 관계자는 "콘서트기간 평소보다 예약률이 높아지는 등 더 시티 프로젝트와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이번 행사 기간에 해당 객실을 신청한 고객 가운데 70%은 외국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번 라스 베이거스 프로젝트 당시 하이브는 시티 프로젝트가 BTS만을 위한 사업이 아닌 하이브 아티스트 전체를 위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올해 4월9일 미국 라스 베이거스에서 김태호 운영 및 비즈니스 총괄(COO)은 "BTS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의 공연에도 프로젝트를 도입하려 한다"며 "이번 더 시티 프로젝트는 시작에 불과하며 이는 기업차원에서 다음단계로 가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당시 하이브는 아티스트마다 공연과 이벤트의 규모 등을 조절하고 적절한 수준의 프로젝트를 기획할 수 있도록 더 시티 프로젝트의 모듈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관련 계획이 구체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이브 관계자는 "더시티는 다른 하이브 레이블 아티스트에도 적용예정이다"며 "다만 아직 다음 더 시티 프로젝트가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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