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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정몽규 종합감사 출석 놓고 적극 협의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2.10.12 12:06 / 수정 2022.10.12 12:08

정몽규 HDC그룹 회장(오른쪽)이 2022년 5월4일 오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제공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향한 질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등은 정몽규 회장의 증인 채택을 적극 협의하고 있다.

6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각자대표(CSO, 최고안전책임자)가 출석해 피해보상과 사고 수습과 관련된 질문에 '소관 업무가 아니다', '사고 이후인 2월에 대표로 부임했다'고 답하는 등 모르쇠로 일관하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김민기 국토위원장은 "정익희 대표의 증인 채택 이유는 참사에 대한 안전, 재발 방지 문제,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보상 문제"라며 "하지만 정 대표에게 피해보상에 대한 권한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양당 간사는 이 권한을 가진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종합 감사 때 증인으로 채택해 주실 것을 적극적으로 합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7일 정무위원회는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붕괴사고, 올해 1월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 등과 관련해 정몽규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 회장은 5일부터 18일까지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유치 활동을 위한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소속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21일 비금융 분야 종합국감 때 정 회장이 출석할 것을 촉구한다"며 "출석하지 않겠다면 여야 간사 협의로 동행명령장 발부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년 1월11일 HDC현대산업개발이 공사중이던 광주 화정아이파크 현장에서 2개동 건물의 외벽이 붕괴되면서 6명이 사망했다.

정몽규 회장은 1월 붕괴사고 직후 대표직을 내려놨다.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은 최익훈, 김회언, 정익희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앞서 2021년 6월9일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는 철거되고 있던 학산빌딩이 붕괴되면서 지나가던 버스에 타고 있던 9명이 사망하고 중상자 8명이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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