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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길 의원, 성남FC 의혹 관련 농협 자체 진상조사 촉구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2.10.09 09:06

7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성남 FC 의혹 관련 농협의 소극적 태도 질타
"검찰 조사 나오기 전 농협 스스로 성남FC 후원금 의혹 진상조사 해야”

안병길 국회의원(국민의힘,부산 서구·동구). / 안병길 의원실 제공

안병길 국회의원(사진)이 10월 7일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안병길 의원은 성남FC에 대한 농협의 지원금이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구단주를 맡고있던 2014년~2017년 당시 50억원에 달했다가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구단주에서 물러난 2018년부터는 홍보비와 기부금은 아예 사라지고, 총 규모도 5억원 규모로 줄어든 점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통상적인 지역사회 공헌이라던 농협의 주장과 반대로, 통상적이지 않은 규모의 금액이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성남FC에 흘러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농협중앙회 회장에게 “회장에 취임한 이후 농협-성남FC 의혹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조사해본 사실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회장은 “그러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농협에 대한 검찰 조사가 나오게 된 이후, 농협이 진상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이미 늦다.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애꿎은 농협직원들이 공소장에 이름이 올라가고, 온갖 송사에 얽히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늦었지만 이제라도 농협이 스스로 이 의혹을 규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농협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과 성남FC 구단주를 겸임하던 2014~2017년 기간 동안 약 50억원의 후원금을 우회해 기부하고, 이를 댓가로 2조3000억원에 달하는 성남시 금고사업을 재계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경찰은 성남FC 대가성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농협을 무혐의 결론 냈는데, 최근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무혐의 결론 난 기업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관련 조사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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