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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운 현대차 사장 "북미 전기차 시장서 2위…IRA로 심각한 타격 예상"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10.04 18:38

보조금 줄어드는 한국 시장과 달리 미국은 계속 유지하며 전기차 시장 성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왼쪽)이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국회방송 유튜브 화면 갈무리.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4일 "IRA(인플레이션감축법)으로 상당한 판매감소가 있겠다"면서 장기적인 북미 시장 전략을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 사장은 이날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IRA에 따른 피해 규모를 묻는 김한정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 미국 시장 내 전기로만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IRA 시행으로 상당한 판매감소가 예상된다"며 "(2025년으로 예정된) 현지 전기차 생산 전까지 매출 감소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감소 등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확한 피해액에 대해 재차 물었지만 공 사장은 "내부적으로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지만, 특정 숫자를 언급하면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IRA 유예 조치가 주어지지 않을 경우 어떤 피해가 예상되냐는 김 의원 질문에 대해서는 "법을 다시 고쳐서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활동을 저희도 하고 정부, 국회도 하고 있다"며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공 사장은 한국이 미국과 달리 전기차 보조금 규모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내수 위축 등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공 사장은 "우리나라 전기차 보조금이 1년에 100만 원씩 떨어지고 있다"며 "이에 비해 미국은 (IRA에 적시되었듯) 2030년대까지도 보조금(약 7500달러)을 지급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새로운 판매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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