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여당 집중 추궁에 최정우 포스코 회장 “태풍 힌남노에 적극 대응”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10.04 18:07

태풍 힌남노 북상 전 골프·전시회 방문 질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공무원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태풍 피해 수습과 관련해 여당으로부터 집중 추궁을 당하자“회사로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사전 대비에 어떤 일을 했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구체적으로 최 회장은“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일주일 전부터 자연재난대책본부를 가동했고 태풍 상륙 전날부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 공장 가동을 중지하는 등 특별한 비상대책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은 최 회장이 태풍을 앞두고 주말에 골프를 친 사실을 집중 추궁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포스코 대응 일지를 보면 “8월 30일부터 단 한번도 최고 경영진 주재 회의한 적이 없고 9월 5일 미술 전시회를 관람하지 않았냐”고 최 회장의 책임을 추궁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도 최 회장에게 “태풍이 상륙한 9월 6일 왜 포항 현장에 없었냐”면서 “태풍에 대비해 포스코의 재난대책본부가 가동 중이었던 9월 3일 골프를 치러 간 것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재난대책 책임자로서 골프 치러 간게 말이 되는 얘기인가”라고 따지자 최 회장은 “회사 매뉴얼에는 재난대책 책임자는 제철소장으로 돼 있다”며 “최종 책임자는 회장이지만 책임이 다 분할돼 있다”고 설명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러한 최 회장의 답변에 대해“메뉴얼 탓을 하고 있느냐. 제정신이냐. 정신차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포스코 공장 및 포항시 일대 침수 피해의 원인이 된 하천인 냉천 관리를 포항시가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이강덕 시장에게 책임을 물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