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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tv, 지니TV로 재단장 하고 AI기반 미디어포털 목표로 삼는다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2.10.04 17:02

미디어포털은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이용자 인터페이스(UI)
새 셋톱박스도 공개, HDR10+와 돌비 비전을 동시에 지원
지니T의 경쟁력 강화 위해 국내외 미디어 사업자와 제휴 확대

강국현 KT 커스터머사업부문장 사장이 4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AI 미디어 포털 '지니 TV'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가 IPTV 서비스 올레tv의 이름을 지니TV로 바꾸고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포털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T는 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서비스 ‘올레 tv’를 ‘지니 TV’로 새롭게 개편한다고 밝혔다.

KT의 IPTV 서비스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미디어포털’의 도입이다.

미디어포털은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제공하는 새로운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의미한다.

미디어포털은 핵심 기능인 ‘AI 큐레이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에 빠르고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준다.

AI 엔진의 학습 속도는 기존보다 30% 빨라졌고 추천 알고리즘의 정확도는 최대 30%까지 향상됐다.

미디어포털은 음성으로 키워드를 검색하면 VOD부터 채널, 앱, 음악, 유튜브까지 한 번에 찾는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를 위한 추천 콘텐츠는 아이 연령과 발달에 맞춰 함께 성장한다.

지니 TV의 메뉴는 △영화·드라마·VOD △LIVE채널 △키즈랜드 △지니앱스(APPs) △OTT서비스 등 5가지 전용관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스마트TV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지니TV를 통해 OTT 서비스를 TV에서 이용할 수 있다. 2023년 초에는 티빙이 OTT서비스 전용관에 추가된다.

KT는 앞으로 국내외 OTT 사업자 제휴를 확대해 전용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한다.

한편 지니TV의 새로운 미디어포털 UI는 4일부터 10월 말까지 지니 TV 셋톱박스A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12월부터는 지니 TV 셋톱박스3에서도 제공하는 등 추후 적용 셋톱박스는 점차 확대된다.

KT는 2023년 1분기 출시할 신규 셋톱박스도 공개했다.

이 셋톱박스는 특정 제조사의 TV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OTT를 최적의 화질로 이용할 수 있도록 HDR10+와 돌비 비전을 동시에 지원한다.

돌비 애트모스(객체기반 3D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를 탑재해 공간음향 기술을 지원하고 무선 와이파이 공유기(AP)도 내장된 일체형 디자인이다.

KT는 지니TV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미디어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한다.

CJENM, 미국의 케이블 채널 사업자 AMC네트웍스와 제휴해 AMC+(AMC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했다.

KT는 OTT와 관련해 할인이 적용된 지니 TV 번들 요금제도 준비하고 있다.

지니TV를 통해 KT그룹 미디어 회사의 시너지도 강화한다.

KT 그룹 미디어 벨류체인에서 콘텐츠 제작과 투자 역할을 맡은 KT스튜디오지니, 스카이TV, 지니뮤직의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지니 TV를 통해 선보인다.

KT는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 5천여 평 규모의 KT 그룹 미디어 센터도 구축해 지니TV(IPTV) 외에도 스카이라이프(위성방송)의 채널 송출 플랫폼, 관제 시스템을 이전 통합한다.

이를 통해 화질이 15% 향상되는 등 품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국현 KT 커스터머사업부문장 사장은 “KT는 급변하는 미디어 콘텐츠 환경에 발맞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지니 TV로 새출발한다”며 “‘플랫폼의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디어포털로 새로운 홈미디어 시대를 열고 국가 미디어 생태계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T는 2008년 IPTV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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