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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개발로 수율 향상" SK하이닉스,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 TMMi 레벨3 인증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09.21 15:49

SK하이닉스가 획득한 TMMi Level 3 인증서./SK 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MMi(Test Maturity Model integration) 레벨 3' 인증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TMMi Level 3 인증을 최종 승인받고 인증서 전달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TMMi는 소프트웨어(SW) 테스트 조직의 성숙도를 평가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모델이다. SW 테스트 분야의 유일한 국제공인 역량 평가로 꼽힌다.

TMMi 인증은 기업 스스로 구축한 프로세스를 TMMi 재단이 공인한다는 의미다. 2021년 12월 기준 전 세계 130여 개 기업이 공식 인증을 받았다. 이중 레벨 3 인증획득 기업은 85개 사(국내 5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에서는 최초로 레벨 3 인증 획득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반도체 제조업 특성상 생산 효율 및 수율 향상, 비용 최적화 등을 위해선 자동화가 필수라 소프트웨어 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

반도체 공정이 복잡해질수록 미세한 생산 과정까지 자동화하고 지능화하는 방향으로 소프트웨어가 발전하면서 시스템 오류, SW 결함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시스템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인 생산정보시스템(MES)에 결함이 발생하면 생산 차질을 빚어 막대한 기회비용 손실이 발생한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2021년 7월~2022년 6월 기준 시스템 장애 복구 시간과 장애 건수가 전년 대비 각각 38%, 58%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시스템 결함 검출률 20% 향상 및 시스템 장애로 인한 기회 손실 비용 연간 약 74억 원 절감 효과를 예상한다.

업무 효율성도 15% 개선돼 연간 3억원의 추가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한다.

특히 SK하이닉스 구성원의 IT QA(Quality Assurance, 품질보증) 역량과 SW 테스팅 관련 글로벌 기술 역량을 높인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TMMi 레벨 3 인증 획득을 마친 SK하이닉스는 후속 과정으로 테스트 프로세스 내재화를 추진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TMMi 레벨 3 테스트 프로세스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측정 지표도 꾸준히 개발·활용할 계획이며 TMMi 4 ·5단계 수준과 다른 영역 확대를 위해 QA 전문기술 역량과 요소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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