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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독일3사 리콜 횟수 가장 많아…'불타는 차' BMW 1위 오명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09.21 10:26

2018년 8월 2일 오전 영동고속도로(강릉 방면)에 BMW 520d 차량 엔진 부분에서 불이 나 차량이 타고 있다. 그해 28번째 발생한 BMW 화재 차량이다. /강원지방경찰청 제공

최근 5년 동안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코리아 등 독일 3사의 리콜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실(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 집계된 최근 5년 동안 리콜 건수에서 BMW가 2702회로 가장 많았다. BMW의 리콜 건수는 2018년 417회, 2019년 684회, 2020년 527회, 지난해 703회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의 경우 8월 기준 371회로 집계됐다.

벤츠와 폭스바겐이 각각 1555회, 467회로 2·3위를 기록했다. 벤츠의 연도별 리콜 건수는 2018년 302회, 2019년 216회, 2020년 234회, 지난해 545회를 기록했다. 올해 8월까지는 258회 리콜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은 2018년 107회, 2019년 58회, 2020년 115회, 지난해 85회, 올해 8월까지는 102회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5사의 경우 현대차(162회·5위), 기아(96회·9위), 한국GM(51회·19위), 르노코리아차(34회·21위), 쌍용차(8회·34위) 순으로 집계됐다. 리콜 대수는 현대차가 445만2941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아(285만3264대), BMW코리아(143만1830대), 메르세데스-벤츠(73만6757대), 한국GM(72만9973대), 르노코리아(38만39대), 쌍용차(18만1275대) 순으로 조사됐다.

또 리콜 대수에서 시정 대수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시정률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가 70%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의 시정률은 각각 66.46%, 69.39%를 보였다.

높은 리콜 건수를 기록한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코리아의 경우 77.02%, 88.83%, 79.24%의 시정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한국GM, 르노코리아, 쌍용차는 각각 시정률이 80.15%, 85.45%, 84.67%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차량 제작사는 리콜 시정률을 높이고 결함 없는 차량 제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리콜 제도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국회에서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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