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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급랭이유 MZ세대서 찾았다

이종필 기자 ㅣ jplee@chosun.com
등록 2022.09.19 15:30 / 수정 2022.09.19 15:41

집이 오히려 주인이 되는 ‘주주(住主)사회’
김종훈 디지틀조선TV 보도국장은 본사의 고품격 재테크 정보 유튜브 프로그램인 ‘집파GO’ TV에서 국내 대표 부동산 전문가로 꼽히는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을 패널로 초대해 최근 급랭하고 있는 부동산시장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짚어봤다.

'집파GO TV'는 집요하게 파고든다는 의미에 더해 '집+알파고'의 합성어로 정치, 경제는 물론 부동산 정책과 주요 이슈를 경제전문기자인 김 국장과 전문가 등이 출연해 쉽고 재미있는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이다.

19일 방송에서 김 국장은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이 자신의 저서 ‘부동산 트렌드 수업’을 통해 분석한 부동산 시장의 큰 흐름을 소개하면서 단순히 금리 인상으로 인한 하락세가 아닌 흐름의 변화가 있었다”며 “부동산 상승의 버팀목으로 떠오른 MZ세대의 공간과 소비 욕망을 이해하는 데서 부동산 투자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아파트 득템’ ‘콘크리트 레저’ ‘주거 가안비(價安比)’ 등 MZ세대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주요 키워드를 설명하며,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입고, 먹고, 노는 것은 대부분 엇비슷한 가운데 집값만 유독 비대해지면서 집이 오히려 주인이 되는 ‘주주(住主)사회’가 흥미롭다”며 “단순한 부동산 실태를 넘어서 사회과학적으로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의 의식주에 대해서 고찰하고 전통적인 방식의 집이 가지는 상징성과 현대사회에서의 집이 가지는 상징성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전했다.

이에 박 위원은 “거래절벽 같은 급랭한 시장에서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고 싶다면 변화하는 사회문화와 세대간의 문화에 대해서 먼저 파악해야된다”며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선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는 기본 원칙을 토대로,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핵심 트렌드를 심도 있게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MZ세대의 주거 공간의 선호도를 감안할 때 아파트 공화국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다만 기존 방식대로 부동산 투자를 하게되면 낭패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변화한 트렌드 파악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은 “아파트가 가장 빠른 시간에 부를 성취하는 지름길이 되면서 아파트는 공동주택으로서 공동체의 번영보다 사적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족 이기주의의 확장판으로 보인다”며 “주주사회와 함께 나타난 또 다른 현상은 신흥 종교인 '아파트교(敎)'다. 아파트를 사면 그날부터 아파트교의 독실한 신도로 살게 된다. 아파트 자체를 신뢰하는 것이 아닌 아파트 가격을 신봉하는 것이다. 마치 현대판 기복신앙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대간 집을 바라보는 문화와 상권의 상징이었던 '상가'가 가졌던 상징성 등도 재해석해야 한다"며 투자에 대한 설명을 심도 깊게 풀어놨다.

한편 유튜브 새 프로인 '집파GO TV'는 매일매일 일어나는 경제, 부동산 등 핫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전 7시와 금요일 오후 4시 ‘집파GO TV’ 채널 구독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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