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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박원갑 박사의 '부동산 트렌드 수업'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2.09.15 18:48
국내 대표 부동산 전문가로 꼽히는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이 5년 만에 신간을 냈다. 그동안 부동산 전문가로써 쌓은 지식이 집약돼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저자는 단순한 부동산 실태를 넘어서 사회과학적으로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의 의식주에 대해서 고찰하고 전통적인 방식의 집이 가지는 상징성과 현대사회에서의 집이 가지는 상징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선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라는 기본 원칙을 토대로,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핵심 트렌드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부동산 트렌드 읽기는 세상의 새 주역으로 떠오른 MZ세대의 공간과 소비 욕망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세상의 중심추가 되는 세대와 공감 능력을 키울 때 부동산 트렌드를 제대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MZ세대의 주거 공간의 선호도를 감안할 때 아파트 공화국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그는 말한다.

‘아파트 득템’ ‘콘크리트 레저’ ‘주거 가안비(價安比)’ 등 MZ세대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주요 키워드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입고, 먹고, 노는 것은 대부분 엇비슷한 가운데 집값만 유독 비대해지면서 집이 오히려 주인이 되는 ‘주주(住主)사회’가 되었다고 진단한다.

미래 부동산 시장을 결정하는 3대 핵심 이슈인 인구, 기후, 테크놀로지(인공지능, 로봇 등)에 대한 깊은 통찰과 식견을 보여주며, 이들 요인을 고려한 새로운 주거 트렌드에 대한 분석도 담았다.

부동산 투자 시 멘탈 관리법, 결국 거짓인 ‘절반의 진실’에 휩쓸리지 않는 법, ‘재무보감 사회’에서 슬기롭게 사는 법 등 다른 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소중한 투자 지혜들도 전한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고 싶다면 변화하는 사회문화와 세대간의 문화에 대해서 파악해야된다며, 세대간 집을 바라보는 문화와 상권의 상징이었던 '상가'가 가졌던 상징성 등을 재해석하며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조언한다.

박원갑 지음ㅣ메이트북스ㅣ384쪽ㅣ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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