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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중앙중 주서진 학생, 詩 공모전에서 장관상 수상 쾌거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2.09.14 13:21 / 수정 2022.09.14 13:22

하동군청 전경. / 하동군 제공

하동중앙중학교 3학년 주서진 학생이 2022 세계학교우유의날 기념 詩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동중앙중학교는 2020년부터 '다시 너와 마주칠 수 있다면' 창간호 시집을 내는 등 각종 문예대회와 미술대회에서 다수의 수상 기록을 내고 있다.


이번 세계학교우유의날 시 공모전 대회는 그동안 강○○ 국어 교사가 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고, 학생들의 시를 잘 모아 여러 대회에 응모하는 성과가 컸다.


이런 모습을 보며 강 교사는 “아이들이 하동에서 여는 토지문학제, 이병주문학제, 남대우백일장 등 각종 문예대회에 참가 하다보니 학생들 실력이 올랐고, 본교에 근무하는 박○○ 주무관도 전국에서 하는 여러 대회를 많이 응모해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며 겸손하게 공을 돌렸다.


주서진 학생의 이번 공모전 詩 제목은 ‘세상이 우유 같다면’이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세상이 우유처럼 뽀얗다면/매일이 눈 내린 아침처럼/황홀 할텐데//

세상이 우유처럼 부드럽다면/우리는 어떠한 순간에도/웃음지을 텐데//

세상이 우유처럼 따뜻하다면/서로 오가는 눈길들이/훈훈할 텐데//

세상이 우유처럼 달콤하다면/언짢은 순간에도/미소지을 텐데//

사람들은 모르겠지/우리가 이런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우유 한 잔으로 이러한 세상을/누릴 수 있다는 것을.’


주서진 학생은 “나의 시선으로 보는 우유의 모습이 시로 표현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정윤남 교장은 “시를 읽으며 하동중앙중학교 아이들이 역시 멋지고,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다방면에서 아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항상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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