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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13일 모든 고로 정상화…연휴기간 복구 위해 3만명 투입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09.13 09:29

지난 10일 정상가동을 시작한 포항제철소 3고로가 붉은 쇳물을 다시 힘차게 쏟아내고 있는 모습./포스코 제공

태풍 '힌남노'로 가동 중단된 포항제철소 고로가 이르면 13일 모두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포스코가 밝혔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9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기간에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복구작업은 24시간 멈추지 않고 계속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전날 4고로를 정상가동했다. 13일에는 2고로를 정상 가동해 2·3·4고를 모두 정상 가동하는 체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포항제철소 임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및 그룹사 임직원, 협력사, 관계기관 등 하루 평균 8000여 명, 연휴기간 누적 3만여 명이 결집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다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0여 명의 서울 포스코센터 임직원들과 하루 300여 명의 광양제철소 직영 정비 및 협력사 직원들도 팔을 걷고 나섰다.

경북도 등 지자체와 소방청, 도로공사, 조선사, 해병대 등에서도 대용량 방사포, 소방펌프, 살수차, 양수기 등 중장비와 인력 지원을 통해 힘을 보탰다.

포항제철소는 전날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강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 및 연주 설비 복구에 집중했다. 제강공장의 경우, 이미 지난 11일 2제강 4전로와 3제강 1전로가 재가동되기 시작했고 조속한 시일 내에 모든 제강설비를 정상화시킬 예정이다.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해 고객사 긴급재 광양 전환생산 우선 대응, 보유 재고 고객사 판매 등 고객사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출하대응반을 13일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냉천 범람의 가장 큰 피해를 본 압연라인의 경우, 대부분의 지하시설물이 침수돼 여전히 배수 및 진흙 제거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 작업이 마무리돼야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 과 압연라인 복구 및 가동 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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