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

전통놀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놀이법 구성

전통놀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놀이법 구성

K-콘텐츠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중문화를 넘어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며 전통문화를 다시 일상에서 즐기는 다양한 방법들이 제안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앞으로 전통문화를 이끌어 나갈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전통문화를 더 쉽고, 더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에서 지난 2021년부터 공공이용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만든 어린이를 위한 전통놀이 체험공간으로 마련됐다.

우리놀이터에는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더 다채로워진 놀이법으로 구성된 10여종의 놀이교구가 준비됐다. 고누, 팽이치기, 윷놀이 등 현재에도 사랑받는 전통놀이는 물론, 남승도놀이와 쌍륙놀이와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전통놀이도 접할 수 있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또한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팽이치기, 사방치기의 경우 신체를 활용한 놀이로 어린이의 흥미를 높였다.

지난 2021년 8월 고양어린이박물관에 개관한 '우리놀이터-고양'을 필두로, 같은 해 9월 경주엑스포 대공원에 개관한 '우리놀이터-경주', 2022년 5월에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 개관한 '우리놀이터-양주'까지 총 3곳에 조성됐다. 올 하반기에는 두 곳이 추가 조성되며, 기존의 실내용 전통놀이 현대화 교구와 더불어 제기차기, 연날리기, 투호 등 실외용 전통놀이 현대화 교구를 새로이 선보일 예정이다.

공진원 관계자는 "우리놀이터를 통해 전통놀이에 대한 인식 개선과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이 다양한 전통놀이를 좀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현대화된 전통놀이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우리놀이터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