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직거래' 모바일 금거래 플랫폼…"살땐 싸게 팔땐 비싸게“

  • 박수민

    입력 : 2022.08.31 14:07 | 수정 : 2022.08.31 14:13

    사진제공: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최근 세계적으로 물가상승이 지속되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맞춰 모바일로 손쉽게 금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개인 간 실물 금을 거래할 수 있는 '금방금방'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용자들은 주식처럼 본인이 주문한 가격에 금을 사거나 파는 방식으로 이용한다. 따라서 판매자는 금은방이 제시하는 금액이 아닌 본인이 팔고자 하는 가격에 자산을 매도할 수 있으며, 구매자 또한 본인이 사고자 하는 적정 가격에 주문이 가능하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대표 김종인)에서 지난해 10월 출시한 금방금방은 금시세를 추종하는 종목이나 지수가 아닌, 금현물에 대해 직접 투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시 1년만에 5만여명이 신규 가입했고 누적 거래금액은 이미 1500억원을 넘겼다.

    이용자들이 꼽는 금방금방의 장점 중 하나는 안전성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가품 거래시 가품 여부는 물론,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을 염려한다. 금방금방에서는 구매자가 실물을 수령하는 것은 물론, 판매자가 본인의 자산을 입고하는 것 또한 모두 한국금거래소 매장에서 이뤄진다.

    간단한 신청 절차를 거쳐 전국 각지 100여개 한국금거래소 매장에서 원하는 시간에 제품을 수령하거나 자산을 입고할 수 있다. 모든 제품은 전문가가 직접 검수하고 보증하기 때문에 이용자는 가품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이에 따라 금방금방은 최근 '안심직거래'를 오픈하는 등 빠르게 서비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금, 은뿐만 아니라 고가의 시계, 다이아몬드, 명품 주얼리 등을 개인 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안심직거래에서 판매되는 전 제품은 전문 감정사의 검품을 거치며, 이용자는 가까운 한국금거래소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수령할 수 있어 신뢰를 더하고 있다.

    금방금방의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박병숙 팀장은 “금방금방의 가파른 성장은 기존 고가품 거래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겪었던 불편을 해소했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눈높이에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