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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故 송해 선생님 말씀대로"…김신영이 외칠 '전국노래자랑'에 기대감 쏠린 이유

조명현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2.08.30 10:28

'전국노래자랑' MC에 발탁된 김신영 / 사진 : 미디어랩시소 제공

"너는 고정관념을 깨는 멋진 사람이다."

희극인 선배 전유성이 김신영에게 보낸 축하 메시지다. 그 말 그대로 김신영은 매번 고정관념을 깬 행보를 펼쳐왔다. 셀럽파이브를 통해 희극인의 걸그룹 데뷔, 다비이모를 통해 성공적인 부캐(원래 캐릭터가 아닌 또 다른 캐릭터), 약 10년 동안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DJ 활약, 그리고 최근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통한 배우 데뷔까지 도전에 도전을 계속했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무려 고(故) 송해가 34년 동안 이끌어 왔던 KBS1TV ‘전국노래자랑’의 후임 MC로 발탁되면서다.

30일 KB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전국노래자랑' 후임 MC 김신영 인터뷰'가 라이브로 방송됐다. 이날 김신영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뉴스 속보에 등장해 깜짝 놀랐다"라고 웃음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앞서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의 후임 MC가 됐다는 소식은 KBS 뉴스 속보로 전해지기도 했다.

사진 : KBS 유튜브 '전국노래자랑' 후임 MC 김신영 인터뷰' 라이브 영상 캡처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 MC로 발탁된 이유에 대해 "전국 어디에 데려다 놔도 있을 법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편하게 말을 걸고 편하게 장난을 칠 수 있는 사람이다. 희극인 20년 차로 아이들의 동요대회부터 많은 행사, 오디션 프로그램 진행을 했다. 아이들이 제 키랑 똑같다. 실제로 눈높이가 맞다. 동네 동생, 손녀, 이모가 될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라 선정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여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국노래자랑' MC 발탁 소식이 보도되며 많은 축하 인사를 받았다. 그중에는 앞서 말한 전유성의 문자도 있었고, 배우 한예리와의 통화 내용도 있었다. 김신영은 "연락 닿지 않았던 먼 일가친척들도 연락해주셨다. '경주 김씨 가문에 이게 웬일이냐?'라고 하셨다"라며 "한예리 배우랑 통화하는데 본인이 울더라. 너무 영광스럽다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제가 사랑을 많이 받고, 응원을 받으며 이 자리에 왔구나 생각이 든다. '오디션 하면 우승은 김신영'이라고 하시지만, 가장 중요한 건 참가자들이 만들어주시는 거다. 뭐든지 하라면 하겠다. 누구를 보고 싶다고 하시면, 분장을 해서라도, 연습을 해서라도, 여러분께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남다른 포부와 열정을 전했다.

사진 : KBS 유튜브 '전국노래자랑' 후임 MC 김신영 인터뷰' 라이브 영상 캡처

남다른 경력으로 어필하기도 했다. 김신영은 "전국 팔도에서 농사지은 것들, 열심히 먹겠다. 먹방(먹는 방송의 줄임말) 경력만 8년이다"라고 밝혔고, 이어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 그리고 북한 사투리까지 연이어 선보이며 "참가 신청해주시고 만나러 와달라"라고 어필했다.

무엇보다 새로운 '전국노래자랑' MC로서 중심도 잊지 않았다. 김신영은 "저는 故 송해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제가 아닌 참가자분들이 만들어온 프로그램'이라며 '그 분들께 배우셨다'라고 하셨다. 그 말씀 그대로 이어가겠다. 전국 팔도 많은 분들과 가장 가까이 소통할 수 있고 향토 색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서 그 마음 그대로 받아 열심히 노력하며 함께하겠다"라고 34년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던 고(故) 송해에 대한 존경심을 언급했다.

한편, 30일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김신영이 고(故) 송해를 뒤이어 KBS1TV ‘전국노래자랑’의 후임 MC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이끈 송해에 이어 후임 MC가 된 김신영은 오는 10월 16일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 팔도를 누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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