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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송포마을, 해양 플라스틱 '인터렉티브 보드 설치'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2.08.24 15:43 / 수정 2022.08.24 15:44

거제 송포마을 환경개선보드(인터렉티브 보드) 설치 모습. / 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한국어촌어항공단 경남어촌특화지원센터(이하 경남센터)는 23일 오후 거제 송포마을에서 '바다가꿈' 행사 일환으로 버려진 해양 플라스틱을 활용한 ‘인터렉티브 보드 설치’를 진행했다.


'바다가꿈'이란 공공과 민간이 협업을 통해 어촌·바닷가 등이 깨끗하고 아름다워지도록 세심하게 정비해 주민·방문객들이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선진국형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활동으로 수협중앙회에서 기금을 출연하고 공단과 해수부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거제 송포마을은 마을 내 환경문제를 개선하고자 2022년 '바다가꿈' 사업대상마을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 


사업 진행에 앞서, 지난 8월 9일 주민 워크숍을 통해 ①해양쓰레기(관광객들로 인한 낚시줄, 음식물 쓰레기 등) 과다, ②차별화된 경관 부재라는 마을의 환경문제를 발굴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센터는 경관개선전문가인 한양여대 강동선 교수와의 협의를 거쳐 ‘해양쓰레기 부착 보드’를 통한 경관개선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는 마을주민,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중견리더과정 연수생, 환경개선전문가(한양여대 강동선 교수) 등이 참여해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마을 내 창고 벽면에 ‘환경개선보드(인터렉티브 보드)’를 설치하여 누구나 수집한 해양쓰레기를 부착해 작품으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경남센터는 주민들과 직접 해양쓰레기로 작품을 만들어보며 관광객들의 참여 가능성을 확인해 추가적으로 해양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고자 태양광 플라스틱 수거함을 조성했다.


특히, 지난 7월 20일에 거제 대금마을에서 경관개선사례를 탐방한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중견리더과정 연수생들도 함께 참여해 당시 해양쓰레기 발생 예방방안을 주제로 진행한 워크숍에서 발굴된 주요 아이디어(해양쓰레기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 등)를 체험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서비스 디자인 방법론’을 적용해 기존의 단순 쓰레기 수거, 조형물 부착을 통한 경관개선에서 나아가 관광객들이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직접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등 ‘행위 참여자’로서의 역할을 유도하여 흥미를 유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향후 경남센터는 환경개선 참여를 유도하고자 ‘인터렉티브 사진 공모전’을 개최해 해양쓰레기를 부착해 만든 작품 중 10점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정도섭 경남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 쓰레기 수거, 경관개선에 나아가 관광객들의 행위자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흥미를 유발해 해양환경 개선에 대한 인식개선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인터렉티브 보드 설치를 통해 거제 송포마을의 해양쓰레기 문제가 저감되고, 마을 내 주요한 즐길 거리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거제 송포마을 바다가꿈 행사 단체사진. / 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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