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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를 나는 전기차…폴스타, 스웨덴 보트회사에 배터리팩 공급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08.24 10:42

스웨덴 칸델라의 전기 수중익선 보트./폴스타 제공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스웨덴 전기 수중익선 보트업체 '칸델라'에 배터리팩을 공급한다.

폴스타가 칸델라에 다년간 배터리 시스템과 충전 시스템을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자동차 산업과 해양산업간 직접 배터리 기술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전기차 업체가 제3자에게 배터리 시스템과 충전 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다.

폴스타는 현재 자사 전기차에 필요한 배터리셀을 LG에너지솔루션,SK온, 중국 CATL 등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이때 배터리셀을 쌓아 배터리팩으로 만드는 방법, 배터리가 다른 부품과 조화할 수 있는 기술 등은 완성차 업체의 역량에 달렸다. 특히 배터리 전압과 전류, 온도 등 배터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배터리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필요하다.

폴스타 측은 "칸델라에 들어가는 배터리팩은 폴스타에 들어가는 제품과 똑같다"며 "폴스타가 가진 BMS 기술을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칸델라의 전기 보트는 컴퓨터 제어 방식으로 선체 아래에 날개를 달아 수면 위로 들어 올려 마찰을 줄이고 수면 위를 날듯이 기동하는 수중익선이다.

기존 모터 보트 대비 고속 기동에서 최대 80% 적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또한, 배기가스 배출을 없앴고 더 가벼운 환경 발자국을 남기는 동시에 소음을 최소화해 높은 승객 편의성과 부드러운 순항 경험을 제공한다.

폴스타 CEO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는 "폴스타가 칸델라의 혁신적인 추진에 필수적인 부품을 공급하는 공급업체로서 미래 프로젝트의 일원이 된 것은 굉장한 일이며, 우리는 더 깨끗한 바다와 호수로의 전환과 해양 수송 분야 전동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폴스타 전기차에 적용된 배터리팩의 모습./폴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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