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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의회 맹승자 의원 "의료폐기물 소각장 이전 증설은 절대 불가"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2.08.17 15:38 / 수정 2022.08.17 15:51

'엔씨메디' 신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결의문 채택

맹승자 기장군의회 의원 부의장./본인 제공

기장군의회 맹승자 의원은 대표발언을 통해 "엔씨메디(의료폐기물 소각장)의 기존 소각용량보다 약 5배를 증가해 신규로 소각장을 신설하려는 행태는 우리 군민들이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며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담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관신도시는 병산저수지와 신도시 중심부에 좌광천을 비롯해 명산인 달음산이 있다. 수십만 세대의 아파트와 상업시설, 초·중·고교가 위치하고 젊은 40대가 주류인 8만1000여명의 군민과 자연이 어울러지는 친환경도시이다.


맹승자 의원은 "엔씨메디 관련해 민원이 수없이 많이 발생해 기장군은 악취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현장 순찰과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 농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해 최근 악취문제 법적공방 끝에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 기장군이 최종 승소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관신도시와 직선거리로 200m에 위치한 엔씨메디(의료폐기물 소각장)는 성장기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 및 취약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맹 의원은 "미세먼지, 악취, 분진, 유해가스 등 각종 오염물질을 배출해 군민들이 악취, 분진, 미세먼지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무에 집중하고있는 맹승자 기장군의회 의원. / 윤요섭 기자

엔씨메디(의료폐기물 소각장)가 이전하려는 신규 사업부지는 인근 주거 지역까지 약 700m밖에 떨어져 있다. 그곳은 현재 쓰레기 매립과 음식물 처리 등 각종 폐기물 처리시설들이 난립해 있다. 바람이 불면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각종 악취와 분진으로 인해 고통은 군민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맹 의원은 "엔씨메디가 기존 소각용량보다 5배를 증가해 소각장을 예림리로 신규 확장 계획의 행태는 정관읍 주민을 우롱하고 주민의 삶을 볼모로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하려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기장군 기장군의회 의원 일동은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인체에 해로운 유독물질로부터 안전을 보장하고 쾌적한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군민의 뜻을 모아 다음과 같이 의결했다.


하나. 엔씨메디는 기장군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신규 대규모 의료폐기물 소각장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부산시는 기장군 지역정서 및 특수성을 깊게 인식하고 의료폐기물처리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신규 대규모 의료폐기물 소각장 허가를 불허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부산시와 기장군은 인구 8만1000명 정관읍 주민이 신규 대규모 의료폐기물 소각장으로 인해 생존권에 위협이 될수 있음을 각인해 신규 대규모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적극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 


기장군의회는 위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시, 기장군민과 함께 단합된 힘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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