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류승민 박사과정․ 전남대 이선호 교수, 연구논문 발표
인공지능 기술 활용한 평발 진단 자동화 후속 연구 진행
울산대 류승민 연구원(사진 왼쪽)과 전남대학교병원 이선호 임상진료교수(사진 오른쪽)의 모습. / 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 의공학전공 공학박사과정 류승민 연구원이 제1 저자로, 전남대학교병원 이선호 임상진료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대한민국 '젊은 남성에서 체중부하 측면 엑스레이 영상으로 측정한 평발의 유병률과 평발 각도의 상관관계’ 연구가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슨'에 출판됐다.
이 연구는 병역판정전담의사로 복무한 전문의들이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2년 동안 정보공개를 통해 수집한 대한민국 19세 남성의 영상판독문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엑스레이 영상을 통해 진단한 19세 남성의 전체 평발 유병률은 2.9%이고, 중등도 이상 평발 유병률은 0.9%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평발 진단에 활용하는 종골피치각과 거골-제1중족골각의 상관관계는 0.3에서 0.4로 도출됐다.
이 연구에서 추가적으로 주목할 점은 병무청에서 보충역(4급)으로 판정하는 중등도 이상 평발 판정 비율에 지방병무청 간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중등도 이상 평발로 판정된 비율이 높은 병무청과 낮은 병무청 사이에 2배 이상 차이가 보였다.
저자들은 이번 결과가 엑스레이 영상판독문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이므로 근골격계 질환 외 여러 질병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병무청 통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방병무청 간 중등도 이상 평발 판정 비율 차이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저자들은 후속 연구로 의료영상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평발 진단 자동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참고자료] 종골피치각과 거골-제1중족골각: 종골피치각(종골경사각)은 발뒤꿈치 뼈 종골과 지면이 이루는 각으로 10도 미만일 때 평발로 판정되며, 거골-제1중족골각은 발목의 거골과 발등부터 엄지발가락을 구성하는 제1중족골 사이의 각으로 16도(현재 기준, 연구 당시 기준은 15도) 이상일 때 평발로 판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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