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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프리미엄 전략 제대로 먹혔다…악재 뚫고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7.21 14:40

2분기 매출액 36조 영업익 3조 육박
매출액 전년비 18.7% 증가, 영업익 58% 확대, 영업이익률 8.3% 기록
반도체 난과 원자재 값 상승에도 제네시스 고부가 가치 전략이 실적 견인

현대자동차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58.0% 증가한 2조97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35조9999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각각 3조84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분기 판매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부족 영향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97만 6,3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5.3%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와 올해 새롭게 출시된 G90 등 SUV 및 제네시스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18만 2,298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의 경우 미국, 유럽 시장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성장했지만, 다른 일부 시장에서 반도체 및 기타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결과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4.4% 줄어든 79만 4,052대가 판매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35조 9,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 및 인센티브 감소, 환율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2022년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상승한 1,260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79.4%를 나타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로 하락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마케팅 비용 및 투자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매출액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낮아진 12.3%를 기록했다.

이 결과, 2022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8.0% 증가한 2조 9,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3%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 8,888억원, 3조 84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2분기 누계 기준(1~6월) 실적은 ▲판매 187만 9,041대 ▲매출액 66조 2,985억원 ▲영업이익 4조 9,087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상황 개선 및 점진적인 생산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재확산세 우려,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과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의 2022년 3분기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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