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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머퀸 수식어? 효린만이 할 수 있는 음악 들려 드릴 것"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2.07.18 18:03

"서머 퀸이라는 수식어가 굉장히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네 명이 함께 있을 때 얻은 수식어기 때문에 부담스럽다. 이번 앨범은 효린만이 해석하는 음악,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1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세 번째 미니앨범 'iCE'(아이스)로 컴백하는 효린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홀로서기 후 처음으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한 효린은 "저 혼자 무대를 보여드리려 하다 보니 긴장이 많이 된다"라며 "처음 보여드리는 무대인만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최대한 즐기면서 하려고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효린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새 앨범 'iCE'는 무더위에 가장 많이 찾는 얼음처럼, 어디서든 시원한 여름을 떠오르게 만들 예정이다. 효린은 "퀸덤2'를 마친 후 여름에 앨범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라며 "여름이니까 시원하게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서머퀸'이라는 수식어도 감사하지만, 그런 것에 치중하기보다는 여름에 가장 필요한 것, 많이 찾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얼음'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얼음이 차갑고 단단하기도 하지만, 녹을 때는 금방 녹는다. 무대 위에서 파워풀하고 쿨한 모습을 보여드리다가, 무대 아래에 있을 때는 얼음이 녹았을 때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아이스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저의 성격, 성향이 잘 묻어나게 준비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효린은 이번 앨범의 전곡 프로듀싱 및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효린은 "처음 프로듀싱을 시작한 계기는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음악을 하지만, 감정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내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라며 "그렇게 프로듀싱을 시작했더니 저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분들께 위로가 된다는 것에 성취감이 컸다. 이번 앨범은 전곡 다 참여하다 보니 크레디트를 볼 때 모든 곡에 제 이름이 있어서 뭉클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타이틀로 선정된 'NO THANKS'는 힙합과 알앤비가 믹스 매치된 댄스곡으로, 파트별 메이저 코드와 마이너 코드가 교차하는 독특한 구성이 리드미컬한 느낌을 자아낸다. 쿨하게 상대를 밀어내지만 가끔은 사랑을 바라고, 얼음처럼 차가워도 한순간 녹아버리기도 하는 솔직한 마음을 담아냈다.

효린은 "최근 경연 프로그램을 하면서 무대 위에서 각 잡힌, 딱딱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서 이번에는 힘을 빼고 여유를 즐기면서 이 더운 여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곡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효린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오프닝 무대로 선보인 'Over You'에 대해 "타이틀로도 고민했던 노래"라고 했던 만큼, 'NO THANKS'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가 궁금했다. "퍼포먼스를 기대해 주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효린은 "저 같은 경우도 춤도, 노래도 다 좋아하기 때문에 같이 보여드릴 수 있는, 같이 놀 수 있는 노래로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이번 신곡에서도 효린표 힐댄스를 만날 수 있다. 꾸준히 힐댄스에 도전한 이유를 묻자 "저도 그 질문에 대해 '왜 그렇게 힐 댄스를 고집하고, 더 높고 힘들게 하는 것'인지 스스로 질문을 했다. 제가 알게 된 답은 스스로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때 '한 번 해볼까'라는 마음이 생긴다. 한계치를 계속 돌파하며 해나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퀸덤'에 도전했던 것 역시 이와 같은 결이다. 꾸준히 나아가고 싶었던 마음이 효린의 원동력이 됐고, '퀸덤2'는 효린에게 성장을 안겨줬다. 효린은 "그간 주어진 안무와 음악만을 보여드렸다면, 이제는 제가 직접 음악을 해석하고, 어떤 무대를 통해 어떤 콘셉트를 보여드려야 하는지 고민을 한다"라고 말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높였다.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감각적인 신스 사운드와 묵직한 드럼이 곡을 이끄는 R&B 기반의 팝 트랙 장르의 곡 'BODY TALK', 청량하면서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가 매력적인 팝 트랙으로 효린이 단독 작사한 'Ah Yeah', 지난 1월 12일 발매한 'Layin'' Low', '퀸덤2' 경연곡으로 선보인 'Waka Boom' 등 총 6개 트랙이 담긴다.

효린은 이번 앨범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음악이 계절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그 안에서도 때에 따라 언제 들으면 더 좋은 것들이 있다"라며 "여름에 듣기 좋은 노래보다는 여름의 하루 동안 올 데이로 들을 수 있는 앨범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침에 출근할 때, 드라이브를 즐길 때, 저녁, 새벽 등 시간대별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음악으로 준비했다"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효린은 활동 목표 및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그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즐기면서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서머퀸이라는 수식어도 감사하지만, 제 음악과 열심히 준비한 앨범을 통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게 끝인 것 같다. 팬들께는 어떤 말을 들어도 좋은데, '이런 장르도 잘 어울린다' 그런 말이면 행복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효린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iCE'는 오늘(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효린은 음원 발매 이후 오후 8시부터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 네이버 NOW.를 통해 생중계된다. 

음악 방송 이후에는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효린은 "아직 구체적으로 준비된 것은 없지만, 상상만 해도 흥분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저는 발라드도, 춤을 추는 것도, 알앤비도 다 좋아해서 다양한 장르를 다 보여드릴 수 있는 공연이 되면 좋겠다. 한 가수의 공연이 아닌, 여러 가수의 공연을 보는 것 같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빠른 시일 내 흥미로운 공연을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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