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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매출 19조 4720억…전장사업 흑자전환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7.07 15:46

매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영업익 전년 대비 12% 줄어든 7917억원
전장사업 효자 노릇…2015년 4분기 이후 26개 분기 만에 흑자 달성

LG전자가 악재 속에서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액 19조 4720억원, 영업이익 7917억 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 줄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59.3% 각각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에는 특허 수익 등이 포함돼 있었으나 2분기에는 일회성 요인이 빠지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다만 2분기를 기준 매출액은 역대치다.

TV 사업의 경우 일상회복 본격화와 글로벌 TV 수요 감소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재 속 실적 선방은 전장사업의 매출 성장 덕분이다.

LG전자는 이날 2분기 잠정실적 설명자료를 통해 VS(전장)사업본부의 분기 매출액이 처음으로 2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2015년 4분기 이후 26개 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이 다소 완화됐고,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추가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다만 원재료 구매 가격 상승, 해상운임 등 물류비 상승, 재고 관리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니지, 에너지 저장장치 영업 등을 하는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도 최근 B2B 시장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그동안 적자가 지속됐던 태양광 패널 사업을 지난 2월부터 중단해 향후 영업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패널 사업 관련 실적은 이번 분기부터 '중단영업손익'으로 처리된다.

이번 2분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면 지난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9323억원, 9001억원이라고 LG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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