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장애인 가족들이 차별 없는 수원특례시장으로서 역할' 약속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이 발달·중증 장애인 참사 경기도 분향소'를 찾아 '발달장애인 부모연대'를 위로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 당선인은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삶을 비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이 예방하기 위해 발달·중증 장애인을 위한 종합 대책을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 18일 수원역 지하 1층에 마련된 '발달·중증 장애인 참사 경기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발달장애인 부모연대'를 위로하며 "수원지역 4200여명의 발달 장애인 가족들이 차별 받지 않고 행복하도록 수원특례시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당선인은 '발달장애인 직업훈련기관', '장애인 전문 다목적체육관' 설립과 '신규 공공청사에 무장애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 의무화'를 공약 밝혔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 발달장애인 정책발전위원회 발족식이 열린 지난 4월 20일 이 당선인 발달장애인과 관련한 종합대책 추진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장애인 부모회 회원들이 요청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전용 시설 확보 운영', '직업재활시설 참여 확대'와 노년(43세 이상) 주간보호시설 운영 등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은 "우리 사회에서 연이어 일어나는 장애인 가족들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사회적 타살이라고 장애인 가족들은 얘기하신다"면서 "이를 깊이 공감해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소외되지 않는 수원,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행복한 수원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서울 성동구에서는 40대 여성과 6세 발달장애인 아들이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3일에는 경기 안산에서 홀로 20대 발달장애인 형제를 키워 온 60대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 3월 수원에서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어머니가 8세 발달장애 아들을 살해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같은 달 시흥에서도 암 투병 중인 어머니가 20대 발달장애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 같은 참사가 연속 발생함에 따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경기도 분향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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