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터너 주한뉴질랜드대사 접견
부산시와 뉴질랜드 간 교류·협력 방안 논의
박형준 부산시장은 17일 오후 필립 터너 주한뉴질랜드대사를 만나 부산시와 뉴질랜드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은 17일 오후 필립 터너 주한뉴질랜드대사를 만나 부산시와 뉴질랜드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오늘 면담에서는 2030엑스포와 영화, 와인산업, 관광, 대학생 교류 등 부산-뉴질랜드 간 다양한 협력사업 의제 발굴에 대해 많은 대화가 오갔다.
박 시장은 “올해는 한국과 뉴질랜드가 공식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로서, 두 나라가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6.25 전쟁 당시 인구 190만 명의 뉴질랜드가 6,000여 명을 파병하여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자매도시인 오클랜드시의 오클랜드 대학과 부산의 대학 간 교류 활성화에 공감하며, “부산은 지산학 협력에 중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더 많은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필립 터너 대사는 부산의 영화산업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부임 첫해인 2018년에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뉴질랜드의 밤 리셉션에 참가하였으며,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한-뉴 영화인을 다수 초청하여 만찬을 주최한 바 있다. 올해 개최될 예정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뉴질랜드 영화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뉴질랜드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 인접한 태평양 도서국에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뉴질랜드와 태평양 도서국들이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지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필립 터너 대사는 오늘 한국영화진흥위원회를 방문했고, 18일에는 주한뉴질랜드대사관 주최로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8회 뉴질랜드 와인페스티벌에도 참석한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와인페스티벌에서는 뉴질랜드 각지의 20개 이상의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에서 생산된 다양한 와인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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