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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브랜드 전도사 CJ 이재현 회장, 문화·물류·커머스 등 5년간 20조 통큰 투자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5.30 17:53 / 수정 2022.05.31 10:45

25년 넘게 영화, 드라마 등 문화사업에 꾸준한 투자로 문화산업 선두 지휘
문화분야 12조원 투자로 글로벌시장 겨냥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 역량 확보
2026년까지 매년 5천명 이상 신규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이재현 CJ 회장이 회사의 뉴비전을 발표하고 있다/CJ 제공

최근 대기업들이 잇달아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CJ그룹도 문화 콘텐츠와 식품 등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사업분야에 향후 5년간 20조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또 2만5000명 이상 신규채용 계획도 밝혔다.

CJ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그룹 중기비전에서 컬처·플랫폼·웰니스(건강)·서스테이너빌러티(지속가능성)를 4대 성장엔진으로 정했는데 향후 투자와 고용도 이를 바탕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문화 분야 투자가 12조원가량으로 가장 많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웰메이드 콘텐츠'의 제작과 제작역량 확보, 미래형 식품 개발, 식품 생산시설 확보 등이다.

그룹 관계자는 "CJ는 산업 기반이 미미하던 1990년대 중반부터 25년 넘게 영화, 드라마 등 문화사업에 꾸준히 투자해 문화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길을 열고 이를 주도해왔다"며 "향후에도 공격적인 투자로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K-브랜드 위상강화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간) CJ가 투자·배급한 영화 두 편이 칸 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기생충'에 이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물류·커머스 등 플랫폼 분야에서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M커머스(무선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인프라 확대 등에 7조원을 투자한다. CJ대한통운은 E커머스 최적화 인프라·시스템 강화 등 물류 운영경쟁력 확보에, K-뷰티 플랫폼 CJ올리브영은 IT(정보)기술을 적용한 마케팅·서비스 고도화, 글로벌 매출비중 확대에 각각 나선다.

건강과 지속가능성 분야에도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바닷물에서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 제품의 생산시설 확대 등 미래형 신소재 투자가 중심이다. 바이오 의약품위탁개발생산시설(CDMO), 천연 고급 소재 고도화도 추진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4대 미래 성장엔진을 발표할 때 내놓은 3년간 10조원의 투자계획을 뛰어넘는 수치다. 투자계획이 2년 늘어나는 동안 투자액은 10조원 불어났다.

CJ는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2026년까지 매년 5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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