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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우천 그린웨이 산책'로 '하천·하수 유입, 오염 확산'

김태호 기자 ㅣ thkim76@chosun.com
등록 2022.05.30 15:16 / 수정 2022.05.31 11:46

시민 우수관 '하수 정화 없이 하천 유입', 물 이끼와 악취 심각.

마석우천 산책로 하천으로 향하는 우수관에 하수 유입으로 오염돼 있다./디지틀조선TV DB

경기 남양주시가 '도심속 산책로'를 조성한다는 명문으로 준공한 '마석우천 그린웨이 산책로' 일대 하천이 관리 부실로 오염이 계속되자 시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3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화도읍 일대 주민들이 산책 및 여가를 즐길 장소가 부족하다고 판단, 지난 2018년~2021년 9월까지 총 32억원을 투입, 경춘빌라에서 마석장터까지 약 1.02km의 산책로를 조성했다 


시는 마석우천 그린웨이 조성으로 주민들의 여가생활 여건이 개선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최근 마석 우천 환경정비·개선사업이 추진 중인 이 구간 우수관의 오염물질은 정화 없이 하천으로 흘러들어 오염 하천에 생기는 물 이끼와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우수관을 통해 하천에는 기름띠는 물론 발생지점을 알 수 없는 각종 오염원들이 수시로 흘러들고 있다.   


시민들은 지자체의 관리 부실로 타 지역 청정생태 하천과 비교되는 더러운 하천으로 변해가자  CCTV 설치 확대 등 관리·감독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Y(46·여)씨는 "시가 생태 하천에 산책로를 만든다는 이유로 엄청난 돈을 들여 조성한 산책로 하천에 하수와 쓰레기로 개장 1년도 안돼 병들어 가고 있다"라며 "책임감 있는 관리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58)씨 "초창기에는 하천도 깨끗해 산책할 맛이 났는데 얼마 전부터는 우수관으로 이물질들이 다량으로 흘러들며 물 이끼들이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라며 "유발자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화도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인근 도로변 우수관에 다발적으로 유입되며 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며 예방을 위해 주민들에게 안내 공문을 접수하고 있다"라며 "주민들의 도덕적인 의식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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