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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성시경의 '축가'…3만 팬과 뜨거운 시간

에디터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2.05.30 14:30

사진: 에스케이재원 제공

성시경의 브랜드 콘서트 축가가 유일무이한 봄의 대표 공연으로서의 위엄을 증명했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2022 성시경 콘서트 '축가'가 개최됐다. '축가'는 지난 2019년 이후 약 3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9회 연속 공연이 초고속 매진된 것은 물론, 추가 공연까지 진행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날 3만 명의 팬들은 현장을 가득 메우고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성시경을 반갑게 맞았다.

◆ 명품 발라드와 감동의 향연


데이브레이크의 '꽃길만 걷게 해줄게'로 오프닝을 연 성시경은 'And We Go'를 비롯해 '너의 모든 순간', '좋을텐데', '너는 나의 봄이다', '희재', '거리에서', '넌 감동이었어' 등 관객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는 명불허전 '성발라(성시경과 발라드의 합성어)'의 히트곡들이 이어져 뭉클함을 선사했다.


특히 성시경은 자신의 대표곡 뿐만 아니라 조정석의 '아로하', 임창정의 '소주한잔' 등 타가수의 커버 무대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성시경은 오랜만에 팬들과 대면한 만큼, 팬들이 보내준 사연을 직접 소개하며 소통하고 호흡했다.


또한, 성시경은 '두사람', '내게 오는 길'로 앙코르 무대를 꾸미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축가'가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5월의 대표 명품 브랜드 공연으로 인정받아온 만큼, 성시경은 독보적인 공연의 신다운 모습으로 약 3만여명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 아이돌 버금가는 반전 칼군무


성시경은 20년 만에 발매한 댄스곡 'l LOVE U'를 선보이며 큰 웃음과 환호성을 이끌어냈으며, '이 시대 최고의 댄스곡'인 '미소천사'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콘서트에서는 세븐틴의 '아주 NICE' 커버에 도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축가'를 위해 약 152시간 동안 춤 연습을 진행했다던 성시경은 '반전 칼군무'를 펼쳐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 역대급 게스트 라인업


늘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축가'에는 올해 역시 관객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초특급 게스트들이 초대됐다. 성시경과 '감동이야'를 부르며 깜짝 등장한 싸이는 '연예인', '강남스타일' 등에 이어 '뜨거운 안녕'까지 열창하며 공연장을 발칵 뒤집어놨다. 또한 나윤권은 '나였으면', 백지영은 '그 여자', 거미는 '그대네요'로 성시경과 함께 감성적이고 애절한 듀엣 무대를 펼쳐 감동을 두 배로 극대화시켰다.


◆ 깨알 재미와 센스 넘치는 토크


성시경은 감미로운 라이브 무대는 물론이고 센스 넘치고 이색적인 VCR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기하의 '부럽지가 않어'와 '비대면 데이트',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하며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팬들을 폭소케 했다.


성시경 표 화려한 입담은 '축가'를 관람하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다. 그는 재치있는 토크와 깨알같은 유머로 관객들을 웃고 울게 했다. 성시경은 공연을 마친 후 "벅차게 행복한 시간이었다. 여러분이 얼마나 나에게 중요한 존재인지 깨달았다. 가수로서 사랑받는게 행복한 것인지 알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축가'를 성공적으로 마친 성시경은 앞으로 음악은 물론이고 다양한 방송 및 유튜브 활동 등을 통해 대중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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