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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36년 스테디셀러 '월드콘', 누적 판매량 30억개 인기 여전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5.27 15:30

우유, 바닐라 함량 2배로 대폭 늘려 더욱 진하고 부드러워져
친환경 레인포레스트 얼라이언스(RA) 인증 받은 바닐라향 사용

국민콘으로 불리는 롯데제과 '월드콘'이 본격 성수기를 앞두고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번 리뉴얼에서 월드콘은 기존의 우유 및 바닐라 향의 함량을 2배 가량 높였다. 이로 인해 부드럽고 고소한 우유 풍미와 달콤한 바닐라 향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바닐라 향은 친환경 레인포레스트 얼라이언스(RA) 인증 받은 제품을 사용하면서 친환경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RA는 자연환경과 농업 공동체 보호에 기여하는 농장 및 원료에 부여하는 친환경 글로벌 인증이다.

패키지 디자인은 빨강에 파랑 색상, 별 문양 등 월드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전통적인 요소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우유 함량 증대 문구 및 RA인증 마크 등의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롯데제과는 제품 출시 전 소비자 대상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새로워진 월드콘에 대한 호응도가 높게 나타나, 성공적인 리뉴얼이라 평가하고 있다.

월드콘은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간판스타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과자시장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국내 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역시 월드콘이다. 월드콘은 지난해 약 700억원(닐슨기준)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보다는 줄어든 실적이지만 20여년간 지켜온 콘시장 1위 자리는 그대로 굳건히 지켰다.

월드콘은 1986년 3월 출시돼 올해로 36년째를 맞고 있다. 월드콘이 출시부터 지난해 말까지 거둔 판매실적은 약 1조 6400억원에 달한다.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약 30억개가 된다. 판매량을 일렬로 늘어 놓을 경우 길이가 약 65만3000Km에 달하는데, 이는 지구 둘레를 16.3 바뀌 이상 돌 수 있는 양이다.

월드콘이 우리나라 대표급 아이스크림이 된 것은 출시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추구하는 풍미와 디자인 등 품질이 빼어나기 때문이다.

월드콘은 1986년 시판 당시부터 크기와 가격 면에서 경쟁 제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실시해 왔다. 당시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육안으로 확연히 차이 날 정도로 크기를 키웠다. 또 맛과 향, 감촉에 있어도 경쟁제품에 비해 더 고소하고 향긋하며, 부드럽고 감칠맛 나도록 했다.

디자인에 있어도 적색과 청색이 대비를 이루며 독창적인 컬러로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별 문양, 강렬한 로고체 등을 통해 월드콘 고유의 이미지를 견지해 왔다.

월드콘의 빼어난 구조는, 아이스크림 위에 땅콩 등을 뿌리고 그 위에 다시 초콜릿으로 장식을 하여 모방할 수 없는 맛의 조화를 연출해 낸다는 점이다. 뿐만아니라 시각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토핑을 맛깔스럽게 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또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는 콘 과자가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눅눅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바삭거리며 고소한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자 안쪽에 초콜릿을 코팅했다.

월드콘만의 차별화된 디자인도 월드콘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요소이다. 그동안 월드콘은 아이덴티티의 모티브로 붉은색 컬러, 와일드한 로고타입, 별 문양 등을 채택하며 발전시켰고, 그런 가운데도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를 불어 넣기 위해 변화를 추구해 왔다.

현재 월드콘은 마다가스카르바닐라, 초코, 쿠키앤크림, 까마로사 딸기 등 4가지 맛 제품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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