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불리한 판세 '시민주권의 온전한 선택에 의해 선출' 필요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확정에 강하게 반발하는 게시물/출처 영남지역 한 언론사
경기 안산시장 윤화섭 범시민후보측 김동선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당내 성 비위 사건을 비롯해 '내로남불' 문제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위원장의 사과는 6·1 지방선거 판세가 민주당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에 대한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안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제종길 후보는 민주당 4개 지역위원회의 총력지원을 받고 있으나 여론조사 지지율은 40%에 이르지 못하며 정체 또는 하락하는 추세다.
제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13~14일 경인일보 조사(13~14일)에서는 37.6%(민주당 지지율 46.7%, 경기일보 조사(14~15일)에서는 39.5%(민주당 44%)에 머물러 모두 국민의 힘 후보에 뒤졌고,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조차 넘지 못했다.
특히 가장 최근 조사인 경기 연합신문 조사에서는 제 후보의 지지율이 32.5%에 불과했다.
반면 현 시장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윤화섭 범시민후보의 지지율은 10%대를 견고히 유지하며 시민의 열망을 받아내고 있다.
김 대변인은 "지방의 일꾼은 오로지 시민주권의 온전한 선택에 의해 선출돼야 한다는, 범민주시민들의 분명하고도 절박한 요구이자 지역 정치인들에 대한 준엄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는 제 후보 개인의 본선 경쟁력에 대한 한계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제 후보의 지지율은 윤 후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부일보 적합도 조사(2월24~26일)에서는 11.3% 대 26.1%로 무려 14.8p나 윤 후보에 뒤졌고, 뉴스핌 조사(3월27~28일)에서도 13% 대 23.7%로 10%p 이상 밀렸다.
김 대변인은 "그럼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후보자추천심의위원회는 윤 후보에게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는 40평대 아파트를 20평대로 줄여 출·퇴근하기 힘들어하는 자녀에게 방 한 칸 마련해 주려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그 마저 포기해야 했던 '아버지의 애처로운 마음'을 부동산 투기로 꼬투리잡은 '공천 학살' 피해를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윤화섭 범시민후보측은 "즉각 단일화를 위한 시민경선을 실시해 범민주진영의 요구를 모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독주를 막아내고 12년간 굳건히 지켜온 안산 범민주진영의 붕괴를 두고 볼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방적 사퇴 요구나, 합의에 의한 단일화는 현재의 위기감을 돌파할 수 없고 극적 반전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라며 "이번 제안을 수용하지 않고 범민주진영의 패배를 기어이 가져온다면, 현역시장을 학살한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정당 기득권에 대해 안산지역 민심은 차갑게 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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