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이민자의 '한국어 학습 돕고 글로벌 인재' 양성
경기도가 주최한 '제13회 다문화 말하기대회' 포스터/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21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다문화가족,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학습을 돕고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제13회 다문화가족 말하기대회'를 연다.
경기도 세계인의날·세계인 주간(5월 20~27일)을 기념한 '다문화가족 말하기대회'는 2009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경연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예선을 거쳐 다문화 자녀가 한국어․외국어로 말하는 '이중언어말하기'와 결혼이민자의 '한국어말하기' 등 2개 부문에서 총 20명이 본선에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자유 주제 3분 이내로 한국 생활 적응기, 꿈과 미래에 관한 이야기, 일상생활의 소소한 이야기 등을 말하게 된다. 이중언어 부문에서 최우수1명․우수2명․장려5명․입상7명에게 경기도지사 상장이 수여되며, 한국어 부문에서는 최우수1명․우수1명․장려1명․입상2명에게 도지사 상장이 수여된다.
이날 대회에서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축하공연도 열린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극학부 이치우 외 5명이 서로 다른 용사들의 협력 과정을 그려낸 아동창작극 ‘다섯 민속용사와 큰나무 괴물’을 준비했다.
최영묵 경기도 가족다문화과장은 "한국어 말하기능력 향상과 다문화가족 자녀의 언어습듭 등 정체성를 위한 기회가 될것으로 전망된다"며 "조속히 코로나19가 종식 돼 생동감 넘치는 경연대회가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안산시 임가연 학생이 '저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라는 제목으로 이중언어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구리시 결혼이민자 키무노리코가 '나의 한국 적응기'라는 제목으로 한국어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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