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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우렁이 활용한 무농약 쌀' 학교 급식 공급

김태호 기자 ㅣ thkim76@chosun.com
등록 2022.05.18 10:55 / 수정 2022.05.18 15:00

무농약 쌀 생산 단지 '38개소 433농가에 총 18.4t'의 친환경 쌀 공급

왕 우렁이를 이용한 무농약 쌀 생산 단지/기평군청 제공

"친환경 우렁이 재배 방법으로 생산한 쌀이 아이들 학교급식에 사용된다는 소식에 고맙고 만족합니다." 


경기 가평군이 지역 학생들에게 무농약 쌀을 공급하는 '급식용 무농약 쌀 생산기술시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관련 쌀 생산 단지에서 진행된다. 


가평군 농업기술센터는 왕 우렁이를 활용한 배재법으로 생산된 무농약 쌀 생산 단지 38개소, 433농가에 총 18.4t을 친환경 쌀을 공급한다.


왕 우렁이 공급양은 가평군 전체 경지 면적 804ha중 46%에 해당하는 372ha에 공급 가능하며 전체 생산 금액은 총 1억3000만원이 소요된다. 가평군은 이 중 60%인 8천 만원을 지원하여 물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왕 우렁이 농법은 모내기 후 5~7일경에 논 10a당 4~6Kg의 왕우렁이를 투입할 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논 잡초 제거 효과가 매우 뛰어나 친환경 농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친환경 무농약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제초에 필요한 비용과 노동력 절약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친환경 제초 목적으로 투입되는 왕우렁이가 월동을 하거나 하천으로 유입돼 생태계를 교란하는 현상이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왕우렁이가 월동을 하게 될 경우 연한 잎을 좋아하는 특성상 벼가 자라기 전에 어린 모를 갉아먹을 수 있다. 


왕우렁이의 월동 가능성과 논 밖 유출 우려에 따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렁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간 우렁이 유출을 막기 위해 배수 차단망을 설치하고 벼 수확 후 논을 말려 왕 우렁이의 월동 및 유출을 예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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