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신형고속정 16척 모두 건조·인도 자부심, 독보적 기술력 뽐내
고속정 통합진수식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대표 홍문기)은 12일, 해군의 연안방어 전력인 국산 신형고속정 4척의 통합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HJ중공업은 해군의 신형 고속정(PKX-B Batch-I) 건조 사업에 따라 방위사업청이 지금까지 발주한 16척 전 함정을 건조, 해군에 인도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날 행사는 해군 강동훈 작전사령관(중장)과 방위사업청 방극철 함정사업부장, 국방기술품질원 이길수 함정센터장을 비롯한 군 주요 인사와 HJ중공업 홍문기 대표 등 조선소 관계자, 해군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열렸다. 진수식은 국민의례, 사업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신형 고속정(PKMR, Patrol-boat Killer Medium Rocket)은 노후된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PKM)을 대체해 연안방어 임무를 수행하게 될 해군의 차기 고속정으로서 최신 전투체계와 130mm 유도로켓, 전자전장비와 대유도탄 기만체계를 탑재해 기존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생존성 및 임무 수행능력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연근해·저수심 해역에서의 작전수행능력 확보를 위해 어망의 간섭 없이 고속기동이 가능한 워터제트 방식의 추진기를 장착했으며, 핵심구역의 방탄성능 강화와 내충격 설계, 방화격벽 및 스텔스 건조공법 등을 적용해 선체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함정의 생존성을 극대화했다.
국내 대표 해양방위사업체로 손꼽히는 HJ중공업은 지난 1972년 최초의 국산 고속정인 ‘학생호’를 시작으로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과 신형 고속정에 이르기까지 50여 년간 국산 고속정 역사에 이정표를 세워 왔다. 이날 진수한 4척의 신형 고속정 또한 기본설계부터 진수까지 HJ중공업의 자체 기술로 건조되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2016년 1번함인 참수리-211호정의 진수식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총 16척의 신형 고속정을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국산 고속정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며 “지난 50여 년간 방위사업체로서 함정 건조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국가 해역 수호 및 해상 전력 증강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해군 신형고속정 4척 통합진수식./HJ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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