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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국립서울농학교 ‘초록학교’로 선정…청각장애 학생 맞춤형 정원 조성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5.11 10:15

현대위아 원광민 차량부품연구센터장과 국립서울농학교 김은숙 교장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서울농학교 내 현대위아가 조성한 ‘느티나무 정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가 학생들이 자연과 함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정원을 조성했다.

현대위아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서울농학교를 ‘현대위아 초록학교’로 선정하고 학교 부지 내에 정원을 꾸몄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위아 초록학교’는 현대위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 중 하나로 교내에 나무를 심고 정원을 만들어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위아 초록학교’는 지난 2019년 경상남도 창원시 남양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이번이 다섯번째다.

현대위아는 국립서울농학교 내 ‘느티나무 정원’을 새롭게 단장하는 방식으로 초록학교를 조성했다. 우선 사계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꽃과 나무를 심었다. 1년 동안 서로 다르게 자라는 꽃과 나무를 보며 학생들이 계절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수선화와 미선나무, 삼백초, 용담, 추명국, 상록사초 등 총 38종의 수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현대위아는 시각과 촉각 등이 발달한 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다양한 색과 촉감을 가진 식물로 정원을 구성했다.

현대위아는 느티나무 정원을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맞춤형 휴식 공간으로도 꾸몄다. 수어 등의 시각적 대화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막힘이 없는 길고 넓은 형태로 만들었다. 흙과 돌로 방치됐던 곳은 나무 데크를 설치해 모든 학생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바꾸고, 대형 보호수 아래에 원형 벤치를 배치해 나무 그늘에서 학생들이 쉴 수 있도록 조성했다.

현대위아가 새롭게 만든 느티나무 정원에서는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학생들이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을 직접 심으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현대위아는 초록학교 조성을 기념해 임직원 봉사활동도 펼쳤다. 현대위아 임직원 30여명은 학생들과 함께 ‘제빵사 및 바리스타’ 직업훈련 활동을 진행하며 서로의 이해를 높였다. 이날 교육에서 만든 빵은 지역 복지시설에 모두 기증했다.

현대위아는 자라나는 학생들이 맑은 공기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현대위아 초록학교’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푸른 숲과 자연 속에서 학생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초록학교를 가꾸어 갈 것”이라며 “작은 움직임이 세상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ESG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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