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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간편식 미역국 “미역 없는 미역국”…‘대기업 실수(?) 해명

김장중 기자 ㅣ kjj@chosun.com
등록 2022.05.10 14:33 / 수정 2022.05.10 15:42

동원에서 만든 ‘양반 백합미역국’ 포장지를 개봉해 냄비에 부어놓은 모습/소비자 제공

“믿고 구매한 대기업 상품이 어떻게 소비자를 이렇게 우롱할 수 있는 것인지, 도대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최근 ㈜동원 F&B에서 생산한 ‘양반 백합미역국’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 섞인 목소리다.


상품 소개에는 열처리를 단축해 부드럽고 쫄깃한 백합살과 풍성한 볶음 미역, 진하게 우린 조개 육수로 냄비나 전자레인지 또는 끓는 물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이라고 설명돼 있다.


또 ‘재료가 살아야 맛이 산다’는 동원측의 경영철학도 포장지에 담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경기 평택시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48)씨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다가 대기업 횡포에 황당한 일을 겪었다.


동원에서 만든 미역국을 냄비에 붓고 끓이려다 보니, 맑은 국물만 있고 포장지에 설명된 백합살이라 볶음 미역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자기 눈을 의심한 김씨는 자녀들에게 확인을 요구했고, 윗 내용물을 확인한 자녀들 역시 맑은 국물로 가득 찬 냄비를 보고 혀를 내둘렀다.


제품의 유통기한은 2022년 12월13일까지로 최근 생산된 제품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동원 고객만족팀은 “전 시스템의 기계화로 제품에 오류가 생겨 죄송하다”면서 “주소를 알려주시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보내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생산을 시작한 미역국 간편식은 앞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해 시스템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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