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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20일 연악당에서 정기연주회 '산조(散調)' 개최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2.05.10 11:46

기악단 공연./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은 5월 20일, 21일 양일간 순수한 네 가지 현악 산조와 소박한 사계절 영상의 이야기 악단 정기연주회 '산조(散調)'를 개최한다.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은 2009년 제1회 기악단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23회 정기연주회를 마련한다. 그동안 △영상회상, △지역무형문화재 재구성 시리즈로 전통음악 레퍼토리 확장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에 대한 경의 시리즈로 창작음악의 영역까지 폭 넓은 성장을 해 왔다.


◇ 네 가지 현악 산조의 재구성

산조는 무악(巫樂)에 바탕을 둔 시나위와 판소리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진 기악음악이다. 약 1800년대 말 가야금산조를 시작으로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 등 다양한 악기로 연주되고 있어, 고도의 기교와 예술성을 갖춘 전통 기악음악의 정수로 평가 받고 있다.  


◇ 정기연주회 '산조'는 사계절을 소재로 네 가지 현악기 산조를 재편성해 무대에 올린다. ‘눈속의 매화 박대성(朴大成, 1938~ )류 아쟁산조’를 시작으로, ‘분분한 낙화의 강태홍(姜太弘, 1894~1957)류 가야금산조’를 들려주며, ‘쨍한 여름 햇살의 지영희(池瑛熙, 1909~1979)류 해금산조’, ‘관조적 느낌의 신쾌동(申快童, 1910~1977)류 거문고산조’를 현 시대 애호가들에게 선보인다. 


◇ 사계절 영상과 음악구성

이번 무대는 산조의 네 가지 이야기와 함께 사계절을 LED영상으로 표현해 시각적인 효과를 더했다. 아울러 류(流)파별 산조의 특징을 부각시키고, 전통의 창조적 계승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낸 보유자, 이수자들의 인터뷰 영상과 육성 녹음으로 감상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 활발한 작품을 기획·연출하고 있는 송혁규 교수(백제예술대학교)가 연출한 이번 작품은 산조의 음악적 재구성에 위해 박대성 부산광역시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 김혜련 부산광역시지정 무형문화재 이수자, 이동훈 전북대학교 교수, 김영재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등이 참여했다. 특히 박대성은 박대성 아쟁산조의 창시자이며, 김영재는 신쾌동 명인의 직계 제자로 풍부한 전통 기악음악의 세계를 보여준다.  


◇ 지속가능한 새로움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성악단 유경조 예술감독은 “현악기 산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선율과 장단, 합주곡으로의 악기편성 등이 한 묶음이 되어 새로운 산조의 확장 가능한 모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전통 음악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이상으로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에서 온라인예약 및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기악단 정기공연 산조_포스터./국립부산국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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