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삼성전자, 美 디시네트워크에 1조 규모 5G 장비 공급한다

신현우 기자 ㅣ hwshin@chosun.com
등록 2022.05.04 09:27
삼성전자는 미국 제4 이동통신 사업자인 ‘디시 네트워크’의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삼성전자의 미국 내 5G 통신장비 공급 중 역대 두 번째 규모로 금액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미국 1위 통신업체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5G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디시 네트워크의 미국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5G 가상화 기지국(vRAN) ▲다중 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radio)을 포함한 라디오 제품 등 다양한 통신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1980년 위성TV 서비스 기업으로 설립된 디시 네트워크는 2020년 미국 전국 무선통신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라이선스를 확보해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했으며,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디시 네트워크는 삼성전자의 5G 가상화 기지국 등 차세대 통신장비를 도입해 빠른 시일 내 안정적인 전국 통신망을 구축함으로써 본격적인 가입자 확보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이동통신 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디시 네트워크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인 미국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핵심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디시에 공급하는 5G 가상화 기지국은 소프트웨어를 범용 서버에 탑재해 기지국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유연하고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글로벌 상용 역량이 집약된 5G 가상화 기지국은 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번 디시와의 협력은 이런 노력에 대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통신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무한한 가능성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의 DNA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한국·미국·일본 등 글로벌 핵심 5G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대규모 통신망 구축 역량과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국·캐나다·뉴질랜드 등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디시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5G 시장 공략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