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종합] "알던 맛→새로운 도전까지" 아이콘의 과거·현재·미래 담긴 'FLASHBACK'

하나영 기자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2.05.03 13:42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과거를 추억하는 아이콘의 모습,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아이콘의 모습을 동시에 담은 앨범이다."

3일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는 네 번째 미니앨범 'FLASHBACK'(플래시백)을 발매하는 아이콘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1년 2개월 만의 컴백에 나서는 만큼, 김진환은 "일단 앨범이 나오는 자체가 오랜만이라 설레고 좋다. 오늘만을 기다렸고, 팬들도 많이 기다려주셨다. 좋은 활동을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FLASHBACK'은 영화에서 장면의 순간적인 변화를 연속해 보여주는 기법을 뜻한다. 긴장의 고조, 감정의 격렬함을 표현하거나 과거 회상 장면을 나타내는 것에 주로 쓰이는 만큼, 아이콘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담았다. 신스웨이브, 팝, 힙합, 발라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이 마치 아이콘의 인생 영화처럼 전개된다.

송윤형은 "이번 'FLASHBACK' 앨범을 보면 장르나 곡 스타일이 다른 여러 가지 음악이 모여있는데, 한 단어로 표현하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했다"라며 'FLASHBACK'이라는 앨범명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특히 아이콘은 컴백을 앞두고 Mnet '킹덤: 레전더리 워'에 출연하는 등 서바이벌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이 내면적 성숙함으로 연결되었다며 김진환은 "서바이벌을 네 번 정도 한 것 같은데, 매번 성숙해지고 많이 배우는 것 같다. 더 커질 곳이 있나 생각해도, 또 성장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많이 배운 덕분에 이번 앨범에도 성숙한 매력을 잘 녹여낼 수 있었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너라는 이유 (Bout You)'는 그간 아이콘의 디스코그래피에서 볼 수 없었던 레트로한 무드를 담았다. 과거를 회상하며 그리움을 담은 진솔한 노랫말이 앨범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찬우는 "처음 곡을 받았을 때, 저희가 해보지 않은 장르인데도 반응이 다들 좋았다. 타이틀로 정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라고 이번 신곡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으며, 김동혁은 "아이콘의 새로운 도전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이유를 묻자, 바비는 "거창한 이유보다는 새로운 것을 찾고 시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안전한 길을 택하기 보다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진환 역시 "처음에는 저희가 자주 했던 힘합 등 '아이콘스러운 음악'들도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나오게 된 만큼,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너라는 이유'는 80년대의 팝 음악을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해석한 신스웨이브 장르의 곡이다. 아이콘 멤버들 중 그 시대를 경험한 멤버가 없기에 작업을 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물었다. 김동혁은 "레트로한 감성을 살리면서도 요즘의 스타일을 녹여내려고 노력했다"라며 "부모님께도 자문을 구하며 그때 들었던 음악이나 한국에서 유명했던 장르, 외국에서 유명한 장르 등을 취합하며 팝의 느낌을 잘 살리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구준회는 이번 곡을 녹음할 때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며 "가볍게 통통 튀는 노래인데, 그 느낌에 비해 음정이 너무 높다"라며 "또 곡의 특성상 힘든 티가 나면 안되기 때문에 제가 목소리 자체가 조금 거친 느낌이라 이번 노래를 녹음할 때 가볍게 들리게 하는 것이 힘들었다"라는 고충을 전했다.

무대에서 역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김진환은 "캐치하고 외우기 쉬운 안무들을 준비했고, 평소에 보여준 적 없던 뮤지컬스러운 안무들이 들어간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바비는 "후렴 부분에 저희가 보통 군무를 했는데, 이번에는 진환이 형이 독무를 한다. 그 부분을 꼭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김진환은 "그 부부은 대충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그 뒤에 바로 군무가 나오는 받침 같은 역할"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진환, 바비, 동혁이 곡 작업 참여한 '용 (DRAGON)',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감탄사를 귀엽고 재치있게 표현한 미디엄 템포 장르의 곡 '말도 안 돼 (FOR REAL?)', 아이콘을 위해 위너 강승윤이 선물한 '금 (GOLD)', 동혁과 바비가 작사 참여한 '그대 이름 (NAME)', 여기에 '킹덤: 레전더리 워' 최종 경연에서 선보였던 곡으로 CD 버전에 수록되는 송민호의 곡 '열중 쉬어 (AT EASE)'까지 담긴다.

김동혁은 "수록곡에서는 아이콘이 잘하는, 아이콘다운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타이틀곡이 새로운 시도라면, 나머지 수록곡은 팬들과 대중들에게 '아이콘은 이런 색이었지'라고 느낄 수 있는 곡들이 담겨있다. 알던 맛도 다시 찾게 되고, 새로운 맛도 맛보게 되는 그런 '노래맛집'이 되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새 앨범에 아이콘의 과거, 그리고 현재가 담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이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구준회는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걱정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제 걱정이 현실로 일어난 적은 드물었다. 사람 일은 모르는 것 같다"라며 "아이콘의 미래라고 한다면 앞으로도 차근차근 열심히 해나간다면, 또 다른 모습이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김진환은 "앞으로도 변화와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도전을 계속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를 묻자, 정찬우는 "다른 것보다도 이번 앨범이 새로운 시도인 만큼, 대중들도 그렇지만 팬들께서 '우리 애들이 다양한 장르의 노래도 하고, 소화도 잘 하는구나' 뿌듯하게 느껴주신다면, 그게 가장 큰 성과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진환은 "단순히 음악방송 1위를 바라기 보다는 길거리나 음식점 같은 곳에서 곡이 많이 흘러나오면 좋을 것 같다"라며 "'사랑을 했다' 때 정말 민망할 정도로 많이 들렸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더했다.

또한, 바비는 "콘서트에서 부를 곡이 많아져서 기쁘다"라며 "성적도 중요하지만, 콘서트를 통해 많은 분들께 다양한 색깔을 자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성공적인 무대를 하는것이 가장 좋은 성과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 아이콘은 이번 앨범 발매 이후 오는 6월 25~26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도 예고한 상황. 김동혁은 "새로운 시도로 컴백하는 만큼, 콘서트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아이콘의 새 앨범 'FLASHBACK'은 오늘(3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아이콘은 음원 발매 한 시간 전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생중계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토크 등 앨범과 관련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