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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이달 부터 2개월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감태호 기자 ㅣ thkim76@chosun.com
등록 2022.05.02 15:17 / 수정 2022.05.02 15:31

시민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해 지역 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 '투명하고 공정한 예산 집행' 가능

구리시청 전경/디지틀조선TV DB

경기 구리시가 이달부터 7월 말까지 예산집행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추진하는 2023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달 주민참여예산제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학교를 구리시청에서 열기로 헸다. 


2일 구리시에 따르면 주민참여예산 이란 주민이 예산편성과정에 직접 참여해 지역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에 반영해 투명하고 민주적인 예산 집행 제도다.


제안 대상 사업은 시에서 역점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발전과 주민복지를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과 지역 실정에 맞는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이 대상이다. 


그러나 법령에 위반되는 사업이나  단순 민원 성격의 사업을 비롯해 사유지 내 시행되는 사업, 타 공공기관에서 시행해야 하는 사업 등 제외한다. 예산 규모는 시민제안형 1억 원, 읍면동 자치계획형 8억 원,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민관협치형 1억 등 총 10억 원 등이다.


제안사업은 관련 부서 검토 및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사업 심의 과정을 거쳐 예산안에 반영되고, 이후 의회 예산승인 절차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경우 구리시청 홈페이지 동 행정복지센터, 시 기획예산담당관 방문,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구리시는 그동안 시민들이 제안한 ▲유기 고양이 중성화사업 ▲보관소 방치 자전거 처리 ▲고가도로 하부 환경개선 ▲지역문화 기록화 ▲갈매천 다리 7개소 경관조명 설치 ▲구리역 무인 안심물품보관함 설치 ▲주민과 함께하는 골목산책길 조성 등 여러 사업들이 예산 편성에 반영, 시민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갈매천 다리 7개소 경관조명 설치 ▲인창동 굴다리(토끼굴) 보행환경 개선 ▲걷고 싶은 골목길 만들기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범시민 운동 등 총 8개 사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지역의 변화를 원하는 주민들은 평소 바람이 현실화되면서 주민참여예산사업에 대한 주민참여와 호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주민참여예산 제도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풀뿌리 민주주가 정착될 수 있기를 바라며 주민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예산에 반영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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