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선호 지역과 대단지 도시개발 진행 지역이 평균 지가 상승 주도
해운대 등 동부산권(남구,수영구)과 부산중심권(부산진구,연제구)의 지가가 큰 폭으로 상승
최고 지역은 부산진구 부전동 241-1번지(서면 LG유플러스)로 ㎡당 4천630만원
최저 지역은 금정구 오륜동 산17-3번지(임야)로 ㎡당 1020원으로 조사
부산시는 2022년 1월 1일 기준 관내 16개 구·군의 개별 토지 70만6971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산정한 결과, 평균 지가 상승률이 10.48%로 조사·결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평균 지가 상승률 10.93%보다 0.45%P 낮아진 것이며, 전국의 평균 지가 상승률은 9.93%다.
부산은 서울(11.54%), 대구(11.13%), 세종(10.81%)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인근 울산(7.53%)과 경남(7.66%)의 상승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지가 총액은 전년 329조 1361억 원보다 3조 4919억 원 오른 363조 7280억 원으로 조사됐으며, 해운대구는 평균 지가가 13.35% 상승해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부산진구(13.00%), 남구(12.64%), 수영구(12.33%), 연제구(10.93%) 순으로 높았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해운대 등 전통적인 주거선호 지역인 동부산권(남구,수영구)의 지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역세권·학세권·조망권이 우수하고 주택 재개발·재건축 호재 등 대단지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부산진구,연제구)의 약진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로써, 부산의 지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은 동부산권(해운대,남,수영,)과 기존 부산중심권(부산진,동래,연제) 양대 축이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기존 65.5%에서 8년에 걸쳐 90%까지 제고한다는 정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지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중구(7.23%), 다음으로는 강서구(7.70%) 영도구(8.35%) 순으로 낮았다. 강서구는 도·농 복합도시로 현재는 지가가 낮으나, 에코델타시티 등 각종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지가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며, 중구와 영도구는 특별한 개발 호재가 없고 지역 상권이 위축돼 상승 여력이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에서 개별필지 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부산진구 부전동 241-1번지(서면 엘지유플러스)로, ㎡당 4천63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17-3번지(회동수원지 인근 자연림)로 ㎡당 102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인터넷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또는 구․군의 민원실과 누리집을 통해 열람할 수 있으며,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29일부터 5월 30일까지 구·군 민원실과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이의신청이 제기되면 신청 내용을 재조사해 감정평가사의 검증 및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24일 조정 공시 후 통보될 예정이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 및 지방세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며, 개발 부담금 등 약 60여 가지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사용된다.
/부산시 제공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