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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외투기업 지속 투자위해 노동개혁 등 필요"

신현우 기자 ㅣ hwshin@chosun.com
등록 2022.04.27 16:35

/한국지엠 제공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외국투자기업의 지속적인 한국 투자를 위해 노동개혁과 노동 유연성, 외투기업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 등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젬 사장은 27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20회산업발전포럼·제25회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카젬 사장은“한국은 해외 주요국과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 안정된 경제, 높은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제조 능력, 경쟁력 있는 부품 공급망 등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분명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생산 제품의 85% 이상을 수출하는 한국지엠과 같은 외투 제조 기업들에 있어 안정적인 노사 관계, 경제성, 노동 유연성과 수출 시장에 대한 적기 공급의 확실성 및 안정성은 한국 투자를 결정짓는 핵심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지엠은 노사 분쟁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없었던 지난 해 노사 관계의 긍정적 진전이 올해까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일반적으로 다른 나라의 경쟁 사업장들과 비교할 때 한국은 파행적인 노사 관계가 흔하고 짧은 교섭 주기(한국 1년 vs 미국 4년) 등 지속적인 투자 결정을 방해하는 요소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또 카젬 사장은 “현재 외국인투자촉진법은 자격요건이 까다로워 그린필드 투자나 현 시설 이외 추가적인 시설투자의 경우만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돼 있고 대규모 시설을 운영 중인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 기존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 변혁의 시기를 맞은 자동차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기존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위한 유인책이 없는 등 실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산업의 중기적 지속성과 장기적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도전적인 영역에 대한 인식과 변화를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국내 자동차산업 최대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으로 내수 판매 및 수출을 위한 3곳의 제조 사업장과 전국에 걸친 수백여개의 판매 대리점·서비스 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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