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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청년 전략선거구 지정’…민주당 시장 예비후보 ‘반발’ 시끌

김장중 기자 ㅣ kjj@chosun.com
등록 2022.04.21 13:29

“청년 특구 선정 배경과 원인을 밝히고 지정 철회가 마땅하다”

민주당 문영근·조재훈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21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 전략선거구’ 지정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김장중 기자

경기 오산시가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서, 선거판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현재 4명의 민주당 예비후보가 오산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로, ‘청년’에 속하는 후보는 만 42세 장인수 예비후보 1명뿐이기 때문이다.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이 되면 청년이 포함된 시민공천 배심원제를 통해 경선이 치러지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서울 강서구와 금천구, 경기 광주시와 오산시 등 4곳을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민주당의 문영근·조재훈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21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 비대위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지역 현실에 맞지 않는 ‘청년 전략선거구’의 지정 및 ‘시민공천 배심원제’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청년 전략선거구는 인지도와 조직력, 자금 등이 열악해 정치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신입 청년 정치 지망생을 위한 제도”라며 “하지만 이는 오산의 실정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비민주적, 불공정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두 후보는 “청년에 해당하는 후보는 지역 국회의원 비서와 재선 시의원으로 의장을 역임해 가장 기득권이 있는 입장”이라며 “예비후보 면접까지 끝내고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청년 전략선거구의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는 특정인을 위한 경선의 룰 변경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독재적인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 후보는 “41일 남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대위의 이같은 결정은 이미 공정하게 경쟁하고 있던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비대위는 오산을 청년 특구로 선정한 배경과 원인 및 경위를 소상히 밝히고 경선 방식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것을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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