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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봄과 함께 돌아온 볼빨간사춘기 "희망을 드리고 싶다"

하나영 기자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2.04.20 17:31
볼빨간사춘기(안지영)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청춘'이 아닐까. 이러한 청춘과 같은 계절, 봄에 볼빨간사춘기가 돌아온다. "공백기가 꽤 길었는데, 오랜만에 찾아뵙게 되어 설렌다. 많은 분들께 새로운 앨범을 들려드릴 생각에 기대도 되고 설렘도 가득하다."

볼빨간 사춘기 쇼케이스 / 사진: 소파르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늘(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볼빨간사춘기의 새 미니앨범 'Seoul'(서울)이 발매된다. 볼빨간사춘기는 음원 발매를 앞두고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 새 앨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볼빨간사춘기는 이번 앨범을 통해 오랜만의 활동 복귀를 알렸다. 지난 2020년 멤버였던 우지윤이 팀을 떠난 뒤, 불안 증세 등을 겪은 안지영은 11월 싱글 앨범 'Filmlet'을 발매한 뒤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Butterfly Effect'를 발매했지만, 이 역시 특별한 활동은 없었다.

그간의 근황을 묻자 안지영은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고, 집에서 지내며 작업도 하고, 쉬기도 하면서 무난하게 보냈다"라며 "사실 제 마음을 저울질하는 시간이 길었는데, 많은 사람들과 따뜻한 봄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볼빨간사춘기가 수많은 계절을 지나며 함께한 서울의 모습을 그만의 감성으로 노래한다. 꿈을 그리던 순간부터 더 이상 무언가를 채워 넣을 자신이 없었던 순간까지도 꽤 오랜 시간을 그대로 있어준 서울을 스케치북에 그려 넣고 색을 채워가듯이 아름답게 표현해낸 것.

안지영은 "이번 앨범은 볼빨간사춘기의 서울을 담았다. 저의 서울은 뭔가 열정이 넘치기도 했고,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아팠던 감정들도 있다. 그런 감정들로 채워진 저만의 서울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안지영은 자신만의 감성을 가득 채웠다고 자신한 만큼, 새 앨범의 전곡 작사 및 작곡 참여했다. 그는 "제 앨범이 희망과 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꿈이라는 단어든,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희망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Seoul'은 플럭 신스와 뮤트 기타의 도입부가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분위기를 선사하는 미디엄 템포의 장르다. 베이스 기타의 8비트 연주와 일렉트릭 기타의 펑키한 리듬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사운드가 봄과 초여름의 설렘을 자극한다.

특히 각자의 음악을 사랑했던 그 때의 꿈이 여전히 머물러 있는 곳, 내가 사랑했던 서울에서 다시 함께 만날 날을 그리는 곡으로, 안지영은 "저에게 서울은 꿈의 도시였다. 스무 살에 서울로 대학을 오게 됐고, 음악과 관련한 과에 진학하며 주변에 음악하는 친구들이 많았다"라며 "그때의 서울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이 곡을 통해 들려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하이틴 팝 스타일의 모던록 'Love Story', 토이 피아노와 신스 기타의 반복되는 리프가 동화 같은 무드를 완성한 '아름다운 건', 드럼 비트와 어쿠스틱 피아노의 조합이 다크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In the Mirror', 리듬감 있는 발라드 장르의 '별'까지 담겨 볼빨간사춘기의 다채로운 감성을 만날 수 있다. 안지영은 "이번 앨범은 첫 트랙부터 마지막까지 이야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그러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전해 새 앨범을 통해 들려줄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16년 4월 22일, 하프 앨범 'RED ICKLE'을 발매하며 데뷔한 볼빨간사춘기는 어느덧 데뷔 6주년을 앞두고 있다. 안지영은 "너무 큰 사랑을 짧은 시간에 많이 받으며 부담도 컸지만, 제 곡을 통해 희망을 얻고 기쁨을 얻었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그런 추억이 됐다는 자체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의 음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매 앨범마다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 바뀌어 갈 것 같다"라며 "좀 더 다양하게 발전해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뜻깊은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를 물었다. 안지영은 "저는 곡을 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곡 작업을 하면서 지금 제 할 일은 다 한 것 같다. 이 곡이 많은 분들께 잘 도착하길 바라고, 열심히 한 만큼, 많이 사랑 받고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솔직한 바람을 더했다.

한편 볼빨간사춘기는 새 앨범 발매 이후 오는 5월 14~15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2 볼빨간사춘기 단독 콘서트 <Seoul>'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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