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해 ‘어린이가 행복할 권리’를 주제로
오는 7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열려
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공식 포스터./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제공
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20일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액자’를 소재로 한 공식 포스터는 ‘행복한 순간은 사진으로 남겨진다’는 것에 착안해 제작했다. 액자에 담긴 각양각색의 그림들은 지난 2월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과 함께 진행한 포스터그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23점(국내 20점, 해외 11점)의 어린이 작품 속에서 가져왔다.
올해의 포스터그림 공모전 주제는 ‘어린이날 100년, 어린이가 행복할 권리’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해 어린이의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어린이에게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고 스스로 누릴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주제를 선정했다.
포스터를 제작한 안희정 작가는 “어린이에게 어쩌면 행복할 권리라는 주제가 어려웠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권리’라는 단어의 중압감에서 조금 벗어나 ‘행복’이라는 단어에 집중해 보았다. 우리는 행복할 때 행복한 순간을 포착해 사진으로 남긴다. 엄마, 아빠와 함께 놀이동산을 갔을 때,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들을 때 등 아이들의 행복한 순간들이 많이 쌓여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번 포스터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안희정 작가는 부산에서 그림책 작가 및 전시기획자로 활동 중이며 BIKY와 3년째 인연을 맺고 있다. 소외되고 사라져가는 것을 소재로 개인 작업과 프로젝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예술로 자연을 기록하다’와 어른을 대상으로 ‘예술로 삶을 기록하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편 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오는 7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며, 북구 대천천 야외상영장 및 중구 유라리광장에서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BIKY는 코로나19로 닫아야 했던 현장형 프로그램을 다시 복원하고 해외 게스트를 초청하는 등 정상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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