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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세계 올해의 자동차 수상…현대차그룹, 글로벌 시상식 휩쓸어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4.14 10:37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13일(현지시각) 뉴욕모터쇼 현장에서 열린 '2022 월드카 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이오닉 5가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WCOTY)를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 월드카 어워즈'(2022 World Car Awards·WCA)에서 아이오닉 5가 최고상인 WCOTY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아이오닉 5는 '올해의 전기차'와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도 선정되며 전체 6개 부문 가운데 3개를 휩쓸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로써 '2022 유럽 올해의 자동차'(ECOTY)로 최근 선정된 기아 EV6까지 합해 글로벌 3대 올해의 자동차 시상식에서 전기차로만 2관왕을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고의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전기차 상품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제품이 WCOTY에 선정된 것은 2020 어워즈에서 기아 텔루라이드가 수상한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기아 쏘울EV도 WCA의 세계 도심형 자동차에 선정됐었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2004년 출범한 WCA는 한국, 미국, 중국, 유럽,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3개국의 자동차 전문기자 10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비밀 투표로 매년 세계 올해의 차 등을 선정한다.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글로벌 3대 자동차상으로 불린다.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 세계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이번 WCOTY 최종 후보에는 아이오닉 5와 EV6, 포드 머스탱 마하-E가 올라 경합을 벌였다.

아이오닉 5는 세계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서는 아우디 e-트론 GT와 벤츠 EQS를 눌렀으며,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부문에서는 EV6와 아우디 e-트론 GT를 꺾고 3관왕을 달성했다.

나머지 3개 부문의 경우 벤츠 EQS가 세계 럭셔리 자동차에, 도요타 야리스 크로스가 세계 도심형 차에, 아우디 e-트론 GT가 세계 고성능차에 각각 선정됐다.

WCA 심사위원단은 아이오닉 5에 대해 "복고풍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유연한 실내공간의 적절한 조화를 앞세워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며 현대차의 완벽한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또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은 심리스(seamless) 기술 기반으로 뛰어난 비율을 구현해 신선한 느낌을 주며, 내장 디자인과 소재 등에서도 모던함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높은 권위의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돼 영광이며 이는 현대차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의 아낌없는 노력의 결과"라며 "이번 수상은 현대차의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에 한 발 더 다가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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