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안성시가 안성지역에서 운영한 '지역사회 기반 코로나19 관리모형'/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안성지역에서 운영한 '지역사회 기반 코로나19 관리모형' 실태를 점검한 결과 병상 배정 소요 시간이 크게 단축과 환자 관리가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할수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관리모형 경기도와 안성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지난 1월 24일~3월 20일까지 안성에서 보건소별 코로나19 확진자를 안성병원에 통보하면, 병원이 중앙정부를 통한 의사소통 없이 평균 1일의 소요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 확진자(대면과 비대면)해 중증도에 따라 재택 또는 입원치료를 결정한다.

2개월여 간 안성지역 보건소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협의해 확진자를 지역 중심으로 비대면 재택치료나 중환자 치료 등을 결정했다. 감염에 취약한 코로나 발생 요양시설 관리를 위한 지원 시스템도 가동됐다.

이 기간 안성시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3만1076명 중 재택치료 5540명, 입원환자 161명, 요양시설 대상자 154명이 관리모형으로 치료 및 병상 배정을 받았다.

확진 후 입원환자 161명의 평균 재원 기간은 4일, 평균 입원 소요 시간은 1시간 3분으로 집계됐다. 특히 입원환자 전체의 50.3%(87명)가 입원 결정 후 1시간 이내 입원했다. 

반면 타 지역 일반 입원환자의 경우 시·군·구는 환자를 등록, 사례조사서 확인 및 병상 의뢰 접수 등 절차로 인해 병상 배정까지 하루 안팎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소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타 지역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대면 외래 진료가 가능한 곳을 직접 찾아 사전 예약 과정을 거치는 번거로움이 있어 왔다.

안성에서는 일반관리군을 제외한 재택치료 환자 총 5540명 중 비대면 진료 1802건(처방전 발행 1265건, 팍스로비드 처방 64건 등)과 대면 진료 307건(영상의학적 검사 289건, 혈액검사 182건, 팍스로비드 처방 37건 등)이 이뤄졌다.

또한 3월 6일부터 4월 6일까지 안성병원 의료진이 직접 요양시설 현장을 방문해 진료를 실시, 운영한 결과 지난 6일 기준 대면진료 256건, 대증적 약치료 109건, 혈액검사 70건, 수액치료 36건, 팍스로비드 처방 15건 등이다.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관리모형은 지역사회 관리 체계를 효과적으로 개선 줬다"라며 "이번 점검은 지역사회 보건의료 기관 사이의 네트워킹과 지역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확인해준 중요한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