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공고한 '검증 통과자 명단 포함되지 않았다'가 6일 밤 관문 넘어
6.1 지방선거에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자 명단/민주당 경기도당 제공
경기 안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의원직을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동일 전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이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위한 전과기록 검증 과정의 1차 관문을 힘겹게 통과 했다. 하지만 2차 본 심사가 남아 결과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달 14일부터 지방선거에 나설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범죄경력증명서와 부동산보유현황 등 사전 검증을 위한 서류를 접수 받아 지난 1일 결과를 통보했다. 도당은 이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만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장 전 의원은 지난달 공심위가 가동된 뒤에도 검증에 통과하지 못해 애를 태운 것으로 것으로 전해졌다. 도당이 지난 1일 공고한 검증 통과자 명단에도 포함돼 있지 않았다가 6일 밤에서야 관문을 넘었다.
폐기물 처리 관련 사업을 하며 당시 불법을 저질러 다수의 전과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경기도 당측에서 판결문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검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그동안 판결문 사본 등을 도당에 제출해 최종 판단을 기다려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당 관계자는 "이번에 1차 검증을 통해 성범죄, 아동범죄, 음주운전, 뺑소니 등 강력범죄나 부동산 투기성 다주택자 등에 대해 확인했으며 2차 본 심사를 통해 종합적인 검증을 통과한 후보들을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최근 시장 출마선언과 함께 지난달 31일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경기도 의원직을 사퇴했다.
장 전 의원은 경기도당 공심위원장을 맡은 김철민 국회의원의 지역구에서만 내리 3선을 했다. 공심위는 지난 5일까지 지방선거 후보자 786명을 접수 받은 상태다.
장 전 의원은 "1차 검증에는 통과했지만 컷 오프도 등의 추가적인 검증이 남아 있다"라며 "30년전에 식당을 하다 규정을 위반해 처벌받은 경력과 폐기물 사업장 대표로 있을 당시 신고 위반, 보관 방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은 사실이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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