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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성숙해지고, 단단해진" 오마이걸의 7년 녹여낸 'Real Love'

하나영 기자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2.03.28 18:07

"오마이걸로서 어떤 음악에 도전했는지,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는지 'Real Love'에 가득 담았다. 한 곡 한 곡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오늘(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오마이걸의 두 번째 정규앨범 'Real Love'(리얼러브)가 발매된다. 컴백을 앞두고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한 오마이걸은 "3년 만에 정규 앨범을 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정규 앨범을 내는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라 감사하고,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마이걸 미디어 쇼케이스 / 사진: W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앨범은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Unreal'한 상황 속에 마주한 'Real Love', 그 순간의 황홀한 향기를 담아 오마이걸의 방식대로 풀어낸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유아는 "보다 성숙하고 단단해진 오마이걸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인 'Real Love'를 포함해 총 10개 트랙이 수록된다. 승희는 "다채로운 메력을 가진 것이 오마이걸의 장점이지만, 앨범을 통해 하나의 무드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마이걸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앨범 준비 과정에 대해 묻자 효정은 "오마이걸의 색깔을 가져가면서 성숙한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라며 "사랑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책임감이 생겼다. 음악적으로도 무대로도 기대감을 채울 수 있는 앨범이 되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아린 역시 "1년 가까이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타이틀로 선정된 'Real Love'는 사랑에 빠진 순간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낯설고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그 특별한 순간을 담았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오마이걸의 다채로운 보컬이 만나 달콤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빈은 "처음 데모를 들었을 때부터 편안한 멜로디라 귀에 맴돌았다. 멤버들의 음색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고,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노래를 들으며 그림이 잘 그려졌다. 그래서인지 녹음을 하고 안무 연습을 하는 준비 기간이 즐거웠다"라고 돌아봤다.

지호는 이번 곡을 처음 듣고 '오묘한 매력'을 느꼈다며 "벅차 오르는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녹음할 때도 마지막 후렴구를 함께 부르며 이런 분위기를 내려고 신경을 썼고, 1절과 2절에서 기승전결을 표현하기 위해 후절은 더욱 밝게 부르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멤버들의 목소리가 채워지면서 잘 완성된 것 같다"라는 만족감을 전했다.

다만 오마이걸이 전작을 통해 워낙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만큼, 부담은 없는지 궁금했다. 앨범 수록곡 중 '돌핀'은 걸그룹 음원 중 최장기 차트인을 기록하기도 했던 것. 효정은 "정말 믿겨지지 않는다. 노래가 들릴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책임감으로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부담감에 대해 많이 물어봐 주시는데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책임감을 갖고 하려고 한다. 그 과정이 얼마나 즐거웠고, 또 멤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컴백했는지가 우리의 중점인 것 같다"라며 "저희가 차근차근 성장해온 만큼,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우리의 노래를 해보자' 이렇게 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미미 역시 "성적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부담은 없다"라며 "무언가를 할 때 결과를 중요시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멤버들에 대한 믿음이 있다. 꾸준히 최선을 다해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신다고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과감한 템포체인지와 장르의 변화가 깊은 인상을 남기는 'Drip',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섬세한 보컬이 돋보이는 팝 넘버 'Eden', 오마이걸의 색깔 있는 보컬과 랩이 어우러진 'Replay', 중독성이 강한 디스코 베이스 스타일이 매력적인 곡 'Parachute', 미니멀한 프로덕션 위에 오마이걸의 섬세하고 매혹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Kiss & Fix', 반복되는 매력적인 베이스가 귀를 사로잡는 'Blink', 심플한 멜로디에 톡톡 튀는 악기 요소들이 인상적인 팝 곡 'Dear Rose', 아름다운 노랫말과 선율이 돋보이는 모노트리 프로듀싱의 팝 발라드 곡 'Sailing Heart (항해)'와 타이틀곡 'Real Love'의 'INST.'까지 수록된다.

지호는 "음악적인 면에서 되게 다양한 장르로 채웠다"라며 "저희가 그동안 소녀의 사랑에 대해 '이게 뭔지 모르겠다'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담았다면, 이제는 이제 사랑을 어떻게 할지 알겠다는 그런 마음을 전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빈은 "저희가 준비한 음악이나 무대의 깊이가 더욱 깊어지고 넓어진 것 같다"라며 "멤버들 모두 우리가 들려드릴 음악에 대해 더욱 연구하고 잘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다. 그런 고민들이 이번 앨범에 잘 녹아든 것 같다"라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효정은 "인간 향수로 기억되면 좋겠다. 자꾸 찾고 싶고, 이 향기로 나의 추억을 되새기며 설렐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호 역시 같은 생각을 했다며 "한 번 뿌리면 잔잔히 기억나는 은은한 향기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 은은하게 스며들어 계속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오마이걸의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정규 2집 'Real Love'는 오늘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오마이걸은 이날 저녁 8시 네이버 V LIVE 등을 통해 생중계되는 컴백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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