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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빙어 치어' 지역 내수면 대량 방류

김태호 기자 ㅣ thkim76@chosun.com
등록 2022.03.28 08:36 / 수정 2022.03.28 08:38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내수면 생태계 보호와 어업인 소득증대 위해 빙어 치어 '140만 마리' 남양호, 안산시 탄도호 방류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가 빙어 수정란 이식을 위해 점액질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지역 내수면 생태계 보호와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자체 생산한 빙어 치어를 대량으로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부화된 빙어 치어(길이 0.5cm 전후 방어 어린 물고기) 140만 마리를 오는 29~ 4월까지 화성·평택시 남양호, 안산시 탄도호에 방류한다.


연구소는 자연 상태 빙어 수정란의 부화율이 낮아 1990년대부터 빙어 수정란 이식사업을 추진, 2020년부터 직접 수정란을 부화시킨 방류하는 방법으로 토종 어종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돕고 있다.


이번 방류는 빙어 부화자어는 건강한 어미를 선별한 후 3월에 수정란을 받아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내 사육지에서 키운 개체로 전염병 검사에 합격한 우량종자다.


빙어 부화자어의 경우 자연 상태(수온 8~10℃)에서는 수정란에서 부화까지 약 20~30일이 걸리나, 연구소에서는 병부화기를 사용해 수온을 12~13℃로 유지하면 12일 전후로 어린 물고기 생산이 가능하다.


병부화기는 기존 부화 전 알(수정란) 방류 방식보다 물의 유동성이 좋아 용존산소 공급이 풍부하며, 부화 후에도 치어가 물속을 헤엄치는 능력이 좋아 자연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올해 방류하는 저수지 2곳은 모두 방류 빙어가 살고 있거나, 살았던 곳임에도 환경 변화, 남획 등으로 그 수량이 적어진 곳들로 자원 회복을 위해 집중 방류하게 된다.


경기도 김봉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빙어 처어사업을 통해 지역 내수면 생태계 보전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빙어 부화자어 방류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오는 11월까지 어업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쏘가리, 붕어, 다슬기 등을 순차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바다빙어과인 국내 빙어는 하절기는 수온이 낮은 저층으로 이동하고 동절기는 표층 수면에서 활동하다 부화 뒤 3월 산란하는 어종이다. 동절기 빙어 축제 등에 어민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해 시·군 공공용 수면 7곳에 어린 물고기 130만 마리를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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