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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시장 '감염병에 대응 전담부서 설치' 정부 건의

김태호 기자 ㅣ thkim76@chosun.com
등록 2022.03.25 15:28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위한 인구 50만 이상 시 보건소 조직 및 기능 강화(안)' 건의

윤화섭 시장이 최근 시 안전대책본부에서 감염병에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부서 설치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안산시=제공

안산시가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부서 설치를 위한 정부에 정책 건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안산시 윤화섭 시장은 "감염병 대응력 강화해 보건소 기존 업무도 차질해소해야 한다"며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인구 50만 이상 시 보건소 조직 및 기능 강화(안)'을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윤 시장이 제기한 건의사항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확진자 급증에 따른 신종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보건정책과 ▲건강증진과 2개 과(課)로 구성된 상록수·단원보건소에 ‘감염병관리과’ 신설과 함께 인력을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등 대규모 감염병 사태 발생시, 현재의 감염병 전담부서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시 보건소 감염병 전담부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보건정책과 내 감염병관리팀 1개 팀에서 작년 감염병대응팀이 추가됐으나, 급증하는 확진자를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각 보건소에 30~40명씩 추가 인력을 임시로 배치해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안산시를 비롯해 대다수 지자체가 기존 수행하던 보건정책 및 건강증진 업무가 차질을 빚는 점도 보건소 조직 강화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시는 또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통해 안산시와 마찬가지로 2개 이상의 보건소가 설치된 인구 50만 이상 지자체에 보건소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보건실장직(3급) 신설을 건의했다.


보건실장직은 대규모 감염병 사태 등이 발생할 경우 각 보건소 업무를 효율화하고 일원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에 이 같은 내용을 건의한 시는 재차 필요성을 설명해나갈 예정이며, 윤화섭 시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인구 50만 이상 도시 단체장들로 구성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에서도 안건으로 상정해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윤화섭 시장은 "코로나19 등 대규모 감염병 사태를 겪고나니 지역별 보건소 운영 체계로는 감염병 사태에 대응이 힘들다는 점을 깨달았다"라며 "또 다른 감염병 발생에 대비하고 전문성 강화 및 보건소의 정상적으로 업무 추진을 위해 보건소 조직 및 기능의 확대·개편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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