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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공장 착공…연 2만 5천톤 규모 생산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3.24 11:17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가운데)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1단계 착공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홀딩스는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했다.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며 연산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이 예상된다.

총투자비는 인프라 투자와 운전자금 등을 포함해 총 8억3000만달러(한화 약 9500억원) 규모다. 공장 건설, 운영, 자금조달 등은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수행한다.

광권 인수부터 탐사, 생산공장 건설 및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아르헨티나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기는 포스코그룹이 최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2단계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 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t으로 증산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동일 염호에서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8년 최대 10만t 규모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수산화리튬 10만t은 전기차 약 24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최근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확대로 배터리 기업들은 리튬 확보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이 가운데 포스코그룹이 리튬 대량 확보에 성공해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사업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이차전지소재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시대 본격화로 전 세계적인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18년 선제적으로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다.

포스코그룹은 2020년 말 글로벌 염수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인 미국 몽고메리사로부터 포스코가 인수한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의 6배인 탄산리튬 기준 1350만t에 달한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채굴 가능성과 수율 등을 고려하면 최소 280만t의 리튬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리튬 가격이 인수 시점 대비 5배 올라 리튬 광산업계의 평균적인 영업이익률 수준을 감안할 때 수십조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아르헨티나 살타주 4000m 고지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구스타보 사엔즈 살타주 주지사, 라울 하릴 카타마르카주 주지사, 장명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염수 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리튬을 안정적으로 대량 확보하게 돼 그룹 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전체가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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